70일간의 유럽여행 크로아티아 라스토케

 

오늘은 변수와

불확실한것들이 많은 날들이다.

하필 썸머타임

풀리는 날까지 겹쳤음..ㅋㅋㅋ

 

썸머타임이라는 게

있다는 것도

며칠전에 처음 알게됨..

 

오늘 일정은

부다페스트에서 자그레브로 이동

렌터카 인수해서

라스토케로 이동이다.

 

일단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새벽기차를 타고 출발했다.

 

 

3시간 정도 갔을까.

중간에 기차를 갈아탔다.

 

객실안이 텅텅비어있음.

덕분에 편안하게 가고 있다.

잘 가고 있는걸까ㅋㅋ

 

 

부다페스트에서 새벽에 출발한지

약 8시간만에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도착

 

 

택시를 타고 렌터카 회사로 이동해서

바로 차를 받았다.

 

외제차에 대한 막연한 동경때문이었나.

아우디 A3급으로 차를 빌려준다했는데,

갑자기 차가 없다면서,

동급이지만 새차인

SM3를 주겠다며

운이 좋다고 한다.

 

이 사람 입장에서는

그렇게 말할수있겠지만,

내심 서운했다.

급이 높든 낮든 아우디를 타고 싶었다

당시에는ㅋㅋㅋ

 

차를 받고 준비해둔 내비게이션 작동.

당시는 15년도였는데,

맵스미라는 어플에

미리 크로아티아 지도를 다운받아두고,

GPS만 켜면

데이터 없이도

네비게이션을 작동시킬수있었다.

지금이야 해외에서 데이터를 이용하는것도,

그리고 네비의 정확도도 더 뛰어나졌지만,

당시에는 여러모로 열악했다.

 

그래도 데이터 사용없이

공짜로 유용하게 잘 사용했다.

 

운전대를 잡고 신이 났다.

스페인에서 크루즈를 탔던 때를 제외하면

계속 뚜벅뚜벅 걷다가

차가 생겨서 

정말 너무 좋았다.

 

 

약 2시간을 달려서

라스토케에 도착했다.

 

동화에 나오는 마을이다.

난생처음보는 풍경

 

 

숙소에 들러 체크인을 하고

점심식사를 하러 간 식당.

조촐해보이지만,

와이프가 여기서 먹은 송어구이는

인생원탑이라고 한다.

 

 

민속촌 안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서

식사를 했는데,

식사를 마치고 나왔더니

말도 안되는 풍경이 펼쳐진다.

 

 

사실 라스토케는 

내일 방문할 플리트비체에서

30분정도 떨어진 절벽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작은 플리트비체라고도 불리는데,

플리트비체에서 흘러내려오는

코라나와 슬루니치치강이 합쳐지는 곳으로

집과 집 사이

그리고 집을 통과해 나오는

폭포수의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를 거쳐

아래로 계속 내려와서인지

날씨가 너무 좋게 느껴졌다.

아름다운 풍경과 좋은 날씨에

기분이 한껏 업됐음ㅋㅋ

 

 

우리가 묵었던 숙소와

렌터카

SM3가 유럽에서는 FLUENCE인듯

 

 

숙소에서 좀 쉬다가

드라이브를 살포시 나갔다가

저녁 먹으러 마을 안 식당으로

이동하는 길에 한 컷

 

이곳에 흐르는 물이 석회수이다 보니

계절에 따라 흐르는 양이 다르고,

석회질로 굳어지는 것들이 쌓이면서

계단이 형성되었고,

그렇게 만들어진 계단 덕분에

집을 지을 수 있었다고 한다.

 

 

동네 산책 풍경이

말이 안된다.

 

진짜 동화속에 마을처럼 느껴짐

 

 

숙소 주인에게 추천받은 저녁장소

우리 메뉴는 디아블라 피자.

진짜 개존맛이다.

 

내 인생에서 먹은 피자 중

가장 맛있었음.

 

라스토케에 간다면

정말 강추다.

그렇게 오늘 무사히

장거리 이동을 마쳤다.

 

내일은 플리트비체를 구경하고

자다르에서 묵을 예정이다.

 

크로아티아는

정말 하나같이 다 좋았던 기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