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70일간의 유럽여행 체코 체스키크룸로프#2
    해외/2015유럽_퇴사여행 2022. 3. 27. 12:47
    728x90
    반응형

    아침이 밝았다.

    꿈에 좋아하는 고향친구가 나와서,
    메시지로 안부를 물었던 기억이 난다.

    자주 안부를 묻지 않으면
    서운해하던 시절이 있었다.
    나도 그랬던것같고, 상대방도 그랬던것같고.
    그리고 살다보니 그런 관계는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어가는 것 같다.

    지금 내가 생활하는 공간에서 어울리는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할수밖에 없다.
    고등학교때까지는 고향친구들과
    대학교에서는 대학친구들
    그리고 군대, 회사, 기타 등등.
    그렇게 사람들과 가까워졌다가 멀어졌다
    만나고 이별을 반복하지만,
    그래도 그 시간동안
    마음이 맞았던 사람들과는
    1년에 한번이든
    5년에 한번이든
    연락을 하거나 만나도
    편하고 즐거운것같다.

    멀어진다고 서운해할것도
    가까워졌다고 기뻐할것도 아닌것같다.
    흘러가는대로 그냥 살아가면 되는 듯


    오늘은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해야해서,
    오전시간에 도시를 둘러보고,
    점심을 먹고 미리 예약해둔 버스를 타고
    빈으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숙소에서 조식을 먹고 나와 마주한
    아침 시간의 풍경이
    아기자기하고 정겹다.
    특히 날씨가 좋아서 더 기분이 들뜬다.


    체스키크룸로프는 블타바강을 따라서
    언덕위로 성이 있고,
    안쪽으로는 역사지구로 선정된 마을이 있다.

    이른 아침부터
    성으로 오르는 관광객들이 많다

    성 위에 오르면
    이렇게 예쁜 풍경을 볼 수 있다.


    성을 따라 좀 더 걸으면
    외곽에 정원도 만날 수 있는데,
    아직은 좀 휑한 느낌이다.


    점심으로 마을 안에 있는
    중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70일동안 유용하게 사용했던
    고추장 소스가 두번째 사진에 보인다ㅋㅋ
    어떤 요리든
    저걸 첨가하는 순간
    맛이 되살아난다.


    식사를 마치고,
    체코 화폐 코루나(CZK)가 남아서,
    탈탈 털어쓰기 위해
    COOP에 들렀다.


    체스키크룸로프는
    어느 위치에서든 평온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어린 시절 여름방학때
    외가에 가서 느끼던
    낮 시간의 한적함과 비슷하다.


    걷다보니 공간 안쪽에
    사람들이 모여있는걸 발견


    포토스팟이었다ㅋㅋ
    이렇게 체스키크룸로프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했다.


    빈에서는 날씨가 계속 좋지 않았는데,
    도착한 첫날 저녁에는
    비가 와서 뜨끈한 국물을 먹으러
    일식집에 방문했다.

    이렇게 글을 쓰며 보니,
    계속 쌀밥만 먹고 있는 것 같아서,
    약간 민망..ㅋㅋㅋ

    내일은 빈 시내를 둘러보고,
    모레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다시 이동이다.

    728x90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