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일간의 유럽여행 체코 프라하(꼴레뇨, 야경)

 

오늘은 체코 프라하로 이동하는 날

 

나는 가능하다면

어두워지기 전에

이동하는 곳의 숙소에 도착하도록

일정을 짜는 편이다.

 

여행 중 발생하는

실수나 돌발상황은

여행자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지만,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면 안되기 때문이다.

 

특히 어느 도시든

반나절만 지나면

대부분 익숙해지고 파악이 끝나지만

도착한 첫날이

캄캄한 밤인데다

돌발상황까지 발생하면

자칫 위험한 일이 생길수도 있다.

 

 

오전 10시25분

런던 베이커 스트리트에서 차를 타고

11시45분 스탠스태드 공항 도착

 

 

 

비행기는 언제타도 설렌다.

비행기를 탄다는 것 = 여행이라는 공식 때문일까

 

제주에서 살기전까지는

그랬다..ㅋㅋ

 

 

13시30분에 출발한 비행기는

16시20분 체코 프라하에 도착했다.

 

입국장으로 나가는 길에

반가운 한글이 보인다.

 

아시아나 직항노선이

오래전부터 들어와서인건가.

아무튼 유럽에서 보기 힘든 한글을 보니

괜히 마음이 편해진다.

 

수하물 컨베이어 가운데

보이는 코젤

 

공항은 생각보다 규모가 작았다.

 

 

숙소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바로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숙소에서 추천받은 음식점을

간 것 같은데

어딘지 기억은 가물가물..

 

주문한 음식은

꼴레뇨라고 불리는

체코식 족발이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고

맛도 괜찮았다.

 

 

저녁을 먹고 나선 거리

어둡고 사람은 많지 않지만

묘하게 편안한 느낌을 준다.

 

 

거리를 따라 잠깐 걷다보니

카를교에 도착했다.

 

1402년 완공된 이후

600년도 더 된 견고한 다리다.

그 긴세월만큼 전설도 많음

 

 

카를교 아래로 흐르는

블타바 강

 

프라하 관광객은

다 여기 모인듯하다.

다들 아름다운 야경에

한껏 들떠있다.

 

 

오늘은 첫날이라

카를교만 건너고 다시 돌아선다.

멀리 언덕위로 보이는건 프라하성

 

 

카를교 아래는

주민들의 퇴근길 풍경같았다.

 

 

프라하성 야경을

가장 아름답게 볼수있다는 카를교

 

도착한지 얼마안된 도시지만

낭만적이다.

런던 날씨에 비하면

날씨도 이보다 더 좋을수 없음

 

 

오후 10시가 아직 안된 시간이지만,

상점들은 대부분 닫았다.

 

 

울퉁불퉁하지만

맨질맨질한 도로

주광색 조명이 비추며

반짝이고 있음.

 

아 이 밤에 취한다

왜 프라하를 좋아하는지

몇 십분만에 바로 이해해버림

 

 

이곳은 프라하 구시청사

14세기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에

중세 체코의 과학과 기술의 결정판이라고 불리는

천문시계가 있는 곳

 

1410년 제작된 천문시계는

매시각 정각이 되면

인형들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첫날밤 산책은 여기까지.

동유럽은 처음와봤는데,

벌써부터 너무 좋다.

 

내일은 미리 예약해둔

일일투어를 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