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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산책 영산포철도공원
    나주생활/장소 2021. 6. 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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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 오후.

    몸은 약간 피곤,
    해는 쨍쨍하지만,
    바람은 시원한 애매한 날씨

    쉬고 싶다가도,
    와이프가 나가자고 한마디 툭 던지면
    나가게 된다.

    국내, 해외, 동네를 가리지 않고
    워낙 돌아다녀서인지.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것같다.
    이것도 병이다.


    혁신도시에서
    빛가람대교 하나만 건너면
    나주 원도심이다.
    영산포 철도공원은 아주 가깝다.

    몇년전에 자전거 타고 죽산보를 오가면서
    봐뒀던 곳인데,
    오늘같이 햇빛이 강한 오후에는
    나무그늘이 적당히 있어서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유모차를 끌기도,
    강아지와 산책하기도 좋다.

    많진 않지만,
    길 옆에 여러 종류의 꽃을 심어놨다.
    다음 꽃검색으로 이름을 찾아본다.

    위 사진은 팬지꽃
    언뜻보면 나비같다.


    보라색 꽃은 이름은 모르겠고,
    아래는 오스테오스퍼멈? 이라고 한다.
    일부러 만든것처럼 꽃잎도
    색깔도 너무 예쁘고 정교하다.

    철도공원답게 기차도 한대 전시.
    이곳은 과거에 영산포역사였던 곳이다.

    구역사에는
    레일바이크도 몇대 있는데,
    상시운영도 아니고,
    안내를 보면 요금도 없다.
    그동안 타는 사람을 본적이 없는데,
    진짜 운영되는지는 잘 모르겠음.


    신난 호두
    잔디수영

    가끔 지렁이가 있거나,
    그 외 더러운 것에도 흥분을 하며
    잔디수영을 시전한다.
    예전엔 그때마다 하지 못하게 말렸는데,
    어느순간부터 포기했다.

    대신 실컷 즐기고,
    집에가서 목욕시킴.
    물론 호두는 목욕을 싫어하지만,
    지가 한 행동에 책임은 져야지..^^

    철도공원을 왼편에 끼고,
    도로가로 내려와서
    산책을 이어간다.

    도로 건너편 언덕 위로는
    목포로 가는 새로운 철길이 보인다.
    그리고 벌꿀산장이라는
    꽤 오래되보이는 건물도 보임.
    지금은 운영을 안하는것처럼 보이는데,
    예전에 꽤 이지역의 명소가 아니었을까 싶다.
    버스정류장 이름이 벌꿀산장이다.

    길을 따라 계속가면
    택촌이라는 마을을 지나
    영산강가에 닿는다.

    오늘은 적당히 그늘이 끊기는 지점에서 돌아선다.
    시원한 나무그늘아래
    솔솔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사람없는 한적한 길을 산책한다.
    너무 기분좋은 시간이다.

    나주혁신도시도 나주도
    점점 더 발전하길 바라지만,
    언젠가 도시가 발전하고
    지금보다 사람이 더 모이면..

    지금보다 비용과 시간을 더 지불해야
    이런 한적함과 여유로움을 느끼게 될것이다.
    지금 누릴수 있는 것들에 감사한다.

    돌아갈때는 철도공원을 다시 왼쪽에 끼고 간다.
    도로가에 붙은 산책로 포장상태가 불량해서
    유모차 끌기가 좋지 않아서다.

    철도공원은 규모가 아담하다.
    산책로 주변으로 단풍나무가 심어져있는데,
    가을에도 또 와봐야겠다.

    마지막으로 찍은 금계국 사진
    그럴싸하다.
    폰카 만세ㅋㅋ

    철도공원에서 다시 차를 타고,
    영산강변으로 바로 붙으면,
    목포까지 이어지는 강변도로를 탈 수 있다.

    제주로 떠나기 전에
    공사를 한창 하고 있었는데
    나주로 다시 돌아와보니 끝났다ㅋㅋ

    왼편으로는 영산강
    오른편으로는 들판이 펼쳐진다.

    밭에 불을 내고
    다시 무언가를 심을 준비를 하는 모양이다.

    천천히 강바람을 맞으며
    강변도로를 내달린다.

    쌩쌩 달리는 차들은
    지나가라고 슬쩍 오른편으로 빠져서
    먼저 보낸다.

    죽산보까지 갔다가,
    튼튼이 분유 먹일 시간을 맞추기 위해
    다시 집으로 차를 돌렸다.

    원래 느러지전망대를 가볼까했는데,
    거긴 평일 저녁에 한번 가볼참이다.

    즐거운 주말 산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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