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함평 돌머리해수욕장 일몰보러
    나주생활/장소 2021. 5. 26. 00:15
    728x90
    반응형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쓴다.

    2년간의 제주생활을 마치고 다시 육지로 돌아온지

    5개월 정도 지났다.

     

    육지로 이사온 뒤로

    아들도 건강하게 태어났고,

    본사 근무에 적응하면서 바쁘게 지냈다.

     

    사실 블로그에 글을 쓰러 서너번 들어왔었는데,

    이상하게 지도첨부가 안되서

    짜증나서 티스토리에 발을 끊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제 다시 시작해보려고 한다.

    제주에서는 블로그도 처음이고,

    뭔가 정보제공(?)을 해야겠다는 의욕이 앞섰는데,

     

    이번 2라운드(?)에서는 힘을 빼고,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때의 마음처럼

    일상에서의 내 생각을 정리하는데 좀 더 집중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무엇이 됐든

    잠깐 들렀다 가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주거나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오늘은 아침일찍부터 출장을 다녀왔다.

    2년간 제주에 다녀온 사이,

    나주역이 증축되서 에스컬레이터도 생기고,,,

    과거에 비하면 엄청나게 편리해졌다.

     

    출장을 마치고 집으로 바로 왔더니,

    와이프 曰 "일몰보러 갈까?"

     

    튼튼이(아들 태명)를 씻기고,

    바로 네이버 지도를 켜고 적당한 곳을 물색한다.

    (다음보단 네이버 지도가 편함..)

     

    오늘 일몰은 오후 7시 반 무렵.

    현재 시간은 6시.

    튼튼이 자기 전 마지막 수유는 9시 경.

    시간을 따져보니 1시간 이상 걸리는 곳은 가기 어려울것같고,

    그냥 영산강 근처나 산책하고 올까 하다가.

    함평으로 가기로 했다.

     

    목적지는 돌머리해수욕장인데,

    대충 살펴본 블로그에서는 그저그렇다고 한다

    가보고 별로면 그냥 바닷가 근처로 드라이브나 하고 오자는 생각으로

    일단 출발ㅋㅋㅋ

     


    우리 호두, 뭔가 낌새를 알아차리고

    덩달아 분주해졌다..ㅋㅋㅋ

     

     

    이 시간은 퇴근시간대라서

    광주로 향하는 윗쪽도로는 붐비는데,

    아래방향은 한산하다.

     

    20분 정도 달렸더니, 함평으로 들어왔다.

     

     

    뒷자리에서 신난 호두.

    평일에는 차 타고 나갈일이 거의 없는데,

    오늘 엄마 덕분에 계탔다ㅋㅋ

     

    저런 표정은 아파트에선 거의 나오지 않는다.

    이러니 같이 나올수밖에..

     


     

    그렇게 도착한 함평 돌머리해수욕장.

    해수욕장 근처에는 돌머리 수퍼도 있던데,

    이름이 재밌다ㅋㅋ

     

    해송사이로 석양이 보이고,

    바닷물이 빠진 뻘이 엄청나게 넓다.

     

     

     

    해수욕장 중앙에는

    바닷가로 향하는 나무데크길이 있다.

     

    와이프는 호두를,

    나는 유모차를 끈다.

    손은 제법 번거롭지만,

    그래도 나름 대가족(?) 느낌도 나고 즐거움도 크다.

     

    어릴때는 편하고 가벼운게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한해 두해, 해가 지날수록

    생각은 끊임없이 변하는 것 같다.

     

    항상 과거와는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며 살고 싶지만,

    많은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쉽지 않아.

    잘 사는건 어려운 일이다ㅋㅋ

     

     

    물빠진 뻘에 비치는 석양빛이

    제법 멋스럽다.

     

    멀리 증도 갈때 건너가는 칠산대교도 어렴풋이 보인다.

    평일이라 사람도 적고 여유롭고 너무 좋다.

    전라도 여행은 바로 이 맛이다ㅋㅋ

     

    데크길을 걷고나서 아쉬운 마음에

    해수욕장을 좀 더 걷는데,

    하늘이 점점 더 장관이다...

    색깔이 미쳤다.

     

    와이프 말 한마디에 갑작스럽게 출발하면서,

    별 기대없이 왔다가

    큰 선물을 받고 가는 기분이다.

     

     

    사실 나주에서 출발하면서 나온김에,

    바지락칼국수나 좀 먹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근처에 마땅한 곳이 없어서 아쉽지만 그냥 돌아왔다.

     

    조만간 영광에 가게되면

    예전에 자주갔던 칼국수집에 들러볼 참이다.

     

     

     

     

    728x90
    반응형

    '나주생활 > 장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성호 수변길  (0) 2022.05.07
    나주 영상테마파크  (0) 2021.07.22
    고창 선운사  (0) 2021.07.20
    나주산책 영산포철도공원  (0) 2021.06.06
    광주 패밀리랜드 우치동물원  (0) 2021.05.30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