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패밀리랜드 우치동물원

 

어제는 오전에 광주에 일이 있어서,

나간김에 우치동물원에 다녀왔다.

 

원래 계획은 전남대 알촌 알밥을 포장해서

점심으로 먹으려고 했는데,

전화를 받지 않아서

근처 한솥에서 도시락을 포장해갔다ㅋㅋ

 

 

와이프도 나도 오랜만에 알밥을 먹고싶었지만,

다음 기회로..ㅜㅜ

 

 

사실 어디갈지는 계획해두지 않았었는데,

가깝기도하고해서 급 패밀리랜드로 ㄱㄱ

 

날씨가 너무 좋다.

튼튼이도 컨디션 좋음ㅋㅋ

 

 

오랜만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입장료를 냈던가?

 

우선 놀이공원은 입장료도

놀이기구이용료도 당연히 있고

동물원 이용은 무료다.

동물원이용객은 주차료만 내면 된다

 

 

 

당당하게 입구를 통과하면 된다ㅋㅋ

 

놀이공원과 동물원입구가 있는 광장까지는

패밀리열차? 같은걸 타고 갈수도 있고,

호숫가를 따라 천천히 걸어갈수도 있다.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기 좋은 길이다.

나무도 울창해서 그늘밑은 쾌적하고,

아주 좋다.

와이프가 오리배를 타고싶어했는데,

그건 다음에 오면 타는 걸로..ㅋㅋ

 

한 20분쯤 걸었을까,

놀이공원의 상징! 관람열차가 보인다.

 

 

광장에는 먹거리 놀거리가 몰려있고,

여기서 놀이공원 입구와 동물원 입구가 갈린다.

 

동물원은 17시가 마지막 입장시간이고,

반려동물은 입장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동물원은 원형으로 한바퀴를 돌면 다 볼수있다.

무료입장이라 그런지, 마음이 여유롭다.

다 보고 말겠다는 전투적인 마음이 없음

걷다보니 요즘 길가에 즐비한

금계국도 보인다.

 

더운 곰.

 

더워서 출근안한 호랑이

 

그늘 밑에서 쉬는 사자

 

낮잠중인 재규어

 

동물들도 지쳐 쓰러진 이 날씨에,

나는 왜 집에서 기어 나와

이러고 있는걸까?

동물원 곳곳에는 벤치와 테이블이 많이 있다.

도시락을 싸와서 피크닉을 즐기기 딱이다.

 

다음번엔 좀 더 제대로 장비를 챙겨야겠다ㅋㅋ

 

아메리카 들소, 단봉낙타, 사슴도 있다.

 

무료입장 동물원이지만,

동물들도 많고 관리도 잘된편이다.

 

다만, 혼자 좁은 우리에

갇혀있는 동물을 보면

짠한 마음이 든다.

어릴땐 신기하고 즐겁게 구경했던 기억인데,

이젠 썩 유쾌하지 않은 기분이다.

 

그러던 차에 만난 원숭이.

여러마리가 함께 생활하며

그래도 꽤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니

기분이 좀 좋아진다ㅋㅋ

정말 사람같고, 귀엽다.

 

바닥에 털썩 앉아있는 여우원숭이?는

스타성이 있어 보인다.

 

하늘을 쳐다보며 앉아있는 독수리..

아 자꾸 우울해지네

 

 

엄마와 딸 코끼리,

하마를 끝으로 오늘 동물원 구경은 끝.

 

기린은 더워서인지 출근을 안했다.

기린이 은근히 귀여운데 못봐서 아쉽다

 

 

돌아갈때는 호숫가가 아니라,

메타세콰이어가 심어진 중간길을 선택.

 

메타세콰이어길도 나쁘진 않았는데,

패밀리열차가 이쪽길로 오가다보니,

매연냄새가 좀 나는게 흠이다.

혹시 입구에서 광장까지 걸어서 이동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주차장이용요금은 5시간이내는 소형 1,000원

대형 2,000원이다.

경차는 500원!

 

만족스러운 나들이를 마치고 집으로

가을에 또 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