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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표선면 성읍민속마을제주생활/장소 2020. 6. 27. 17:13728x90반응형
서귀포표선면 성읍민속마을
"성읍민속마을"
■ 제주의 옛모습을 볼 수 있는 곳
■ 입장료 없음
■ 운영시간 24시간
■ 애견동반가능, 무료 공영주차장
안녕하세요, "숟가락" 입니다.
오늘은 애견동반가능 관광지
성읍민속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아마 제주에 수학여행을 와보신분이라면
오래된 제주 초가집에서
흑돼지를 구경하고
오미자차도 사신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바로 그 곳이 성읍민속마을입니다.
대부분 체험장소만 둘러보고 떠나지만,
성읍민속마을 내부를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성읍민속마을은 제주의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니까요.
오늘은 호두와 함께
산책할 겸 다녀와봤습니다.
성읍민속마을로 향하던 중
잠시 와이프가 차에서 내렸는데,
사라진 엄마를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어쩜 이렇게 예쁘게 생겼을까요ㅎㅎ
성읍민속마을에는
무료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아주 넓습니다.
위치는 남문 바로 아래구요.
주차장이 텅텅 비어있네요ㅋㅋ
날이 덥습니다.
산책을 좋아하는 호두도
더운지 많이 헥헥거립니다ㅜ
민속마을에는 동서남북에
각각 문이 있습니다.
오늘 저는 서문으로 들어가서
북문, 동문을 거쳐 남문으로
빠져나올 계획입니다.
요즘 수국이 한창이죠.
제주도에 살면서 평생 볼 수국은
다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ㅋㅋ
수국축제가 열리는 휴애리만큼
수국이 많진 않지만,
이렇게 산책길에 보이는
자연스러운 수국이 더 예쁘게 보입니다.
서문에 도착했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진짜 돌하르방이 보이네요.
성읍민속마을은
조선 태종 16년 성산읍 고성리에
설치된 정의현청이
세종 5년 이곳으로 옮겨진 후,
약 500년간 현청의 소재지였던
유서 깊은 마을입니다.
정의현성 안에는 110호에 달하는 가옥이 있고
성 밖으로도 많은 가옥들이 존재합니다.
수백년동안 도읍지였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유산들도 있죠.
특히 성읍민속마을은
옛 제주 마을의 모습이 그대로 유지되어 있고,
다른 민속촌들과는 다르게
마을 내에 사람들이 실제 거주하고 있죠.
걷다보니 지도가 보입니다.
중앙으로 이동해서
느티나무 및 팽나무군을 봐야겠습니다ㅋㅋ
한적한 마을길을 걷고 있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향교 옆에 있는 고창환 고택에 도착했습니다.
19세기 초에 세워져서
20세기 초에는 여인숙으로 쓰이기도 했답니다.
고택을 지나
민속마을의 중심 사거리에 도착했더니,
엄청나게 큰 느티나무와
팽나무가 보입니다.
느티나무는 키가 30m, 줄기 둘레는 5m,
수령은 약 1,000년 정도 되었고
팽나무도 수령이 약 600년 정도라고 합니다.
1964년에 천연기념물에 지정되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 모습을 보면
엄청난 포스에 압도됩니다.
민속마을을 걷다보면
문이 없는 집들이 많은데요.
대부분 그냥 들어가서 구경하면 되지만,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들도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메인 거리에는 상점들이 입점해 있고,
안쪽 골목에는
주민들이 거주하는 공간과
각종 체험장이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오메기술 체험장을
비롯해서 각종 체험장이 많이 있는데,
방문객이 많지 않아서인지
대부분 운영되고 있지 않았습니다.
걷다보니 어느새 동문에 도착했네요.
민박체험 가옥도 많이 보입니다.
약 40분 정도 걷다보니
한바퀴를 다 돌았습니다.
제주도에 관광지가 많이 개발되지 않았던
과거에는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을텐데,
지금은 찾는이가 많지 않아보여
안타까웠습니다.
제주의 옛마을 모습이
비교적 잘 보존된 편이라서
제대로 조성한다면
참 예쁜 곳이 될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아무튼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며 걷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 후기
- 제주도의 옛마을 모습을 간직한 곳
- 둘러보는 데 40~60분 정도 소요
-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