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생활/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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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가보리복집나주생활/음식 2021. 6. 29. 05:52
해장이 필요한 날 한번씩 생각나는 복지리 나주시청 근처에 위치한 가보리복집으로 향한다 건물은 옛날 시골 외할아버지댁 느낌이다. 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카운터와 홀이 있고, 왼편에 대문으로 들어가면 룸형식의 공간이 몇개 더 있다. 메뉴는 복지리 복탕 바지락회무침 3개인데, 나는 올때마다 복지리만 먹는다. 해장치고는 가격이 좀 있는 편 뽀얀 국물에 미나리가 가득 미나리 아래엔 콩나물도 가득. 맨 위에 올려진건 복어애 정신없이 먹다보면 적당한 타이밍에 이모님이 오셔서 수제비를 떠주신다. 요게 또 별미다 그.러.나. 이날은 다진마늘이 너무 많이 들어갔는지, 시원하고 깔끔해야할 국물맛에 다진마늘이 너무 깊숙이 개입을 했다 여러번 왔지만, 이날은 좀 아쉬웠음. 그래도 또 올거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국물로 전날 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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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임광복의뜨락 꽃게장나주생활/음식 2021. 6. 27. 08:45
나주에 살면서 느끼는 점은, 나름(?) 사통팔달의 도시라는 것. 동서남북 어느도시로든 도로가 잘 뚫려있어서 1시간 내외로 근교 도시는 다 갈 수 있다. 화순도 나주와 아주 가깝다. 밥만 먹으러 다녀와도 될 정도의 거리 임광복의뜨락은 만연사 바로 옆에 있다. 식당으로(만연사) 가는 길은 만연산으로 오르는 언덕길인데 왼편으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주차는 식당 아래에 하고, 올라가면 된다. 외관은 단독주택 내부는 다시 식당ㅋㅋ 혹시 몰라 예약하고 왔음 꽃게장이 먹고싶어 왔는데, 닭백숙과 오리백숙도 있는 걸 보니, 무등산 근처에 백숙집이 참 많은 것 같다. 다음에 광주출신 선배를 만나면 그 이유를 좀 물어봐야지 어쨌든 꽃게장 2인으로 주문 식전 호박죽 한 그릇 꽃게장정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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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토정황손두꺼비국밥나주생활/음식 2021. 6. 24. 21:02
올해 2월,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에 방문했다. 몇년전 나주에 살때는, 장흥삼합을 먹으러 자주 방문했는데, 이번 방문때는 낙지삼합전골을 먹으러 갔다. 주차는 천변에 하면 된다. 시장골목이 주는 느낌이 좋다. 사실 정남진 토요시장은 장흥삼합이라고 불리는, 소고기+키조개+표고버섯을 함께 구워먹기로 유명하다. 소고기는 시장에서 따로 구매하고, 적당한 식당에 들어가서 키조개와 표고만 추가주문하고 상차림비를 내는 방식이다. 하지만 오늘은 낙지삼합전골을 먹으러 왔다. 역시 밑반찬이 푸짐하고, 맛도 좋다. 벌써 나주에 온지 반년이 되가지만, 2월만 해도, 제주에서 넘어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라, 식당에 갈때마다 놀라움의 연속이었음. 양과 맛 그리고 친절함에서.. 짠, 낙지삼합전골은 낙지+키조개+돼지고기가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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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혁신도시 코끼리아구찜나주생활/음식 2021. 6. 23. 07:00
한번씩 생각나는 아구찜, 아구찜을 시킨건지, 콩나물찜에 아구가 약간 얹혀진건지 헷갈리긴하지만, 그래도 주기적으로 생각나는 음식이다. 구도심이나 산포, 남평에도 아구찜을 하는 곳이 여럿 있는데, 압도적인 곳은 아직 못 찾았다. 혁신도시 초창기부터 문을 열고, 아직까지 성업중인 코끼리 아구찜. 퇴근무렵 소주한잔 하고싶을때 종종 들르는 곳이다. 메뉴판인데, 가격은 조금씩 오르는듯. 뭐 내 월급도 아주 조금씩이지만 오르긴 하니깐. 밑반찬이다. 특별날건없지만, 내가 좋아하는 번데기. 그리고 닭똥집과 닭발무침. 매운정도는 선택할수있는데, 보통으로 주문하면 신라면보다 살짝 매운정도인듯 맛은 보통수준. 다 먹고나면 양념에 밥을 비벼, 날치알을 올려 볶아먹는다. 술과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 퇴근 후 소주한잔이 생각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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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혁신도시 제주올레면옥나주생활/음식 2021. 6. 22. 20:12
더위가 성큼성큼 다가오는 요즘, 시원한게 땡긴다. 친한 회사동료들과 빛가람동에 위치한 제주올레면옥에 냉면을 먹으러 다녀왔다. 올레는 제주방언으로 길에서 집까지 연결된 아주 좁은 골목길을 말한다. 여러 종류의 냉면이 있는데, 눈에 띄는 건 물냉과 비냉의 중간인 섞음냉면이 있다. 섞음냉면에 아삭한 식감을 더해줄 톳으로 메뉴는 결정 육전도 주문해본다ㅋㅋ 맛이 괜찮다. 요즘엔 점점 혁신도시 안에도 맛집이 늘어나고 있는것같다. 초창기에는 진짜 말도 안되는 맛에 불친절에 가관이었는데, 좋은 현상이다. 평일 점심에는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먹기 힘들정도로 사람이 많다고 함. 더운 여름, 입맛없을때 먹으러 오면 실패하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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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역혼밥 나미루라멘나주생활/음식 2021. 6. 9. 20:30
나주에서 서울로 출장가는 날 격세지감이다 나주역에 에스컬레이터가 생기다니 나주역 근처에 있는 스포츠테마파크 주차장을 이용하면 주차도 용이하다. 이런 편리함이라니... 몇년전에 비하면 참 좋아졌다. SRT를 타고 2시간 쯤 지나자, 수서역 도착 오늘 점심은 역 근처에서 혼자 해결해야한다. 아무래도 역사에 위치한 밥집들은 가격이 비싼편이다. 그래서 지하철역쪽으로 이동해서 근처 직장인들이 점심을 해결하는 식당가로 향했다. 지하공간에서 빌딩 지하 식당가로 바로 연결되기때문에 따로 지상으로 나가지 않아도 된다. 오늘 점심은 수서현대벤처빌 건물 지하에 있는 일본라멘 '나미루라멘'으로 결정 그냥 걷다가 보여서 들어감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직접 주문을 하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음식을 가져다주신다. 난 매운돈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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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맛집 조선국밥나주생활/음식 2021. 6. 9. 20:09
이 곳은 내가 애정하는 밥집이다. 해장이 필요할때 먼저 생각나는 곳ㅋㅋ 지명은 광주지만, 뭐랄까, 광주 도심(?)에서보다 나주 도심에서 더 가까운 곳이다. 처음 가보거나, 누군가의 추천으로 가는 경우 조심해야하는게, 나주에도 조선국밥이 있다. 본인의 행선지가 나주 조선국밥인지 광주 조선국밥인지 헷갈리면 안된다. 승촌보 옆이다. 입구를 늘 지키는 흰둥이. 얼마전 왔을때 강아지들이 있었는데, 어디론가 분양시켰는지, 어미만 있었다. 더운 날씨다. 여러 종류의 국밥이 있다. 다 먹어보진 못했지만, 국물 베이스는 같고, 건더기 종류만 다른 것 같다. 난 늘 먹는 암뽕순대국밥으로 주문 암뽕은 암퇘지의 자궁부위인데, 아기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아무튼 암뽕부위는 연하고 쫄깃하다. 밑반찬. 특별한 메뉴는 아니지만, 맛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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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혁신도시음식점 수유리우동(feat.무안 톱머리,조금나루)나주생활/음식 2021. 6. 4. 23:09
신은 믿지 않지만 TGIF~!!!!! 집으로 퇴근하는 길이 상쾌하다. 날씨도 좋고, 혁신도시는 걸어다니기 참 좋은 곳이다. 이렇게 좋은 날. 육아로 지친 와이프를 위해 가까운 무안으로 드라이브 출발 오늘의 목적지는 얼마전 회사 선배님이 추천해준 무안 톱머리해수욕장과 조금나루해변 두 곳은 아주 가까움 먼저 톱머리해수욕장에 도착. 이미 고기를 굽고 캠핑?을 즐기는 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유모차를 끌기에는 마땅치 않아보여서 조금나루해변으로 가보기로 했다. 이미 해는 넘어갔지만, 하늘은 이때부터가 정말 예쁘다. 무안공항을 슝슝 지남. 하늘이 미쳤다. 공항을 지나는 것도 그렇고, 일몰무렵의 바다와 탁 트인 하늘을 보자니, 제주도 생각이 많이 났다. 그렇게 도착한 조금나루해변. 톱머리도 그렇고 이곳도 지형이 독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