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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국립공원 어승생악 코스제주생활/장소 2020. 6. 4. 13:55728x90반응형
한라산국립공원 어승생악 코스
안녕하세요, "숟가락" 입니다.
오늘은 한라산국립공원 등산코스
7개 중 하나인 어승생악 탐방로를 소개합니다.
어승생악 코스는 7개 등산코스 중
가장 짧고, 입산이 가장 늦게까지 가능하죠.
코스 길이는 편도 1.3km로
왕복 1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습니다.
하절기에는 18시까지 입산이 가능하므로
다른 코스에 비해서 늦게까지
등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등산시간은 짧지만,
정상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은 대단한 곳이죠.
"어승생악 탐방로"
■ 어승생악탐방안내소↔어승생악 정상
※ 편도 1.3km 코스(왕복 1시간)
■ 제주시내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
■ 어리목탐방로와 함께 즐길 수 있음
오늘은 어승생악 정상에 오르기 위해1100도로를 탔습니다.
사실 어승생악 탐방로는 어리목 탐방로와
출발점이 같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북쪽으로 등산하면 어승생악 탐방로.
남쪽으로 등산하면 어리목 탐방로죠.
탐방로 안내소에서는 주차료를 받습니다.
탐방안내소 주차료는 아래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주차료를 내지 않으시려면,
위 사진처럼 어리목입구삼거리에
주차를 하고 약 1km의 거리를 걸어오시면 되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이렇게 오십니다.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주차장을 기준으로 한쪽은 어리목 탐방로,
반대편은 어승생악 탐방로입니다.
오늘은 가볍게 어승생악 탐방로를
등산해보겠습니다!
편도 1.3km의 짧은 구간입니다ㅎ
참고로 지금 시기에 다른 탐방로는
오후 1시나 3시부터 입산이 제한되는 반면
어승생악은 오후 6시까지 입산이 가능합니다.
저는 오후 3시 반에 산행을 시작했는데요.
어리목을 다녀온 등산객들이
다시 어승생악까지 오르시더라구요.
대단한 체력입니다ㅎ
어승생악 탐방로는
자연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어서
자연학습탐방로로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걷다보니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자란 나무들이 많이 보이네요.
처음보는 나무와 풀도 구경합니다.
어승생악 코스를 걷자니 여유가 생깁니다.
코스길이도 짧고,
경사도 심하지 않으며,
등산로가 잘 관리되어 있어요.
한라산 어딜가든 보이는
그 돌들이 안 보입니다ㅋㅋ
등산화가 없어도
등산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코스에요.
정확히 30분만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어승생악 정상에 서면
제주시내와 앞바다
뒤로는 한라산 정상이 보입니다.
맑은 날에는 멀리 추자도와
성산일출봉까지 보인다고 하네요.
이 날은 구름이 좀 끼긴 했지만,
그래도 경치가 좋았습니다.
짧은 코스에 비해 경치는 아주 훌륭하네요.
어승생악 정상에는 일제 동굴진지가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군 제58군사령부는
한라산을 방어진지로 지구전을
펼치겠다는 전술 목적하에
이 곳 어승생악에 2개의 동굴진지를
건설하였다고 합니다.
한 곳은 막아뒀지만,
나머지 한 곳은 위 사진처럼
직접 내려가 볼 수 있습니다.
이 진지에서는 제주도 서북쪽에 위치한
애월, 한림이 한눈에 보이네요.
제주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더불어
일제강점기의 아픈 흔적들이
섬 곳곳에 남아있는 곳입니다.
맑은 날 어승생악에 오르면
정말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3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는 짧은 코스이니,
제주여행 중에 가볍게
들러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 하산합니다.
내려올 때는 서두르지 않았는데도
20분밖에 걸리지 않았네요.
길이 험하지 않아서
발이 참 편합니다ㅋㅋ
요즘 진드기가 많은 계절이죠.
에어건으로 여기저기 구석구석 쏴주고
등산을 마무리합니다.
※ 후기
- 어리목탐방로와 출발장소가 같음
- 어리목입구삼거리에 주차 후, 약 1km를 걸어올라오면 주차비 절약가능
- 제주시내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