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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일간의 유럽여행 떠나기 전
    해외/2015유럽_퇴사여행 2020. 5. 3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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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일간의 유럽여행   떠나기 전


     

     

     

    안녕하세요, "숟가락" 입니다.

     

    저는 운 좋게 대학교를 졸업하면서

    바로 취업에 성공해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졸업 후, 일을 시작했던 그 해에는

    대학생때부터 만난 여자친구와 

    결혼도 했습니다.

     

    그리고 첫 직장생활은

    3년을 조금 넘기고 그만두게 되었죠.

     

    여러가지 사정이 있었고,

    더 늦기 전에 다른 곳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다만 본격적인 준비에 앞서

    와이프와 둘이

    긴 여행을 좀 다녀오고 싶었습니다.

     

     

    베네치아, 물에 잠긴 산마르코 광장

     

     

    채용시즌이나

    준비하려던 자격증 시험일정이

    아직 좀 남아있기도 했지만,

     

    지금이 아니면 퇴직전까지는

    이런 시간이 오지 않을 걸 알고 있었죠.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을 하겠다는

    제 말에 양가 부모님들은 다들 지지해주셨지만,

     

    여행을 가는 것은 탐탁치 않아하셨어요ㅋㅋ

    아마 제가 부모님들 입장이었어도 그랬겠죠

     

    누군가 저에게

    '도대체 여행을 왜 가는건데?'

    라고 묻는다면

    구체적인 이유를 말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크로아티아 자다르

     

     

    그냥,

    와이프와 제가 살아갈 삶에

    이 여행이 좋은 영향을 줄 거라는

    생각만 있었을 뿐이죠.

     

    5년이 흐른 지금 되돌아봐도

    당시 이 여행은 너무 잘 다녀온 것 같습니다.

     

     

     


    1. 여행지 선정


    프랑스, 파리 몽마르뜨 언덕

     

     

    군대를 전역하고 3개월간 모은 돈으로

    처음 떠난 해외여행지는 유럽이었습니다.

     

    영어도 서툴렀고, 해외도 처음 나가봤죠.

    엄청나게 어리버리 타고 

    수없이 길도 잃고

    궁상맞게 돌아다녔습니다ㅋㅋ

     

    사실 제 소극적인 성격을 바꾸고 싶어

    떠났던 여행이라서

    숙소도 예약하지 않고 혼자 떠났었죠.

     

    그리고 그 여행을 통해서

    저를 둘러싸고 있던 껍질에

    아주 살짝 금이 갔다고 생각합니다ㅋㅋ

     

     

    터키, 이스탄불

     

     

    아무튼 그 때 본 유럽이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신혼여행을 유럽으로 가서

    와이프에게도 제가 본 좋은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죠.

     

    당시 처음 도착한 도시는 파리였는데,

    제가 너무 피곤해서 저녁에

    숙소에서 잠만 잤습니다;;

     

    그래서 파리의 야경을

    와이프는 보지 못했죠ㅋㅋ

    지금 생각해도 정말 미안합니다..

     

    그래서 이번 퇴사여행은 무조건 유럽.

    그리고 첫 도시는 파리로 잡았습니다.

     

    그때 보지 못한 파리의 야경을

    함께하고 싶었으니까요

     

     

    비행기에서 본 하늘, 바다, 크루즈선

     

     

    출발은 2월 말.

    돌아오는 건 5월초로 잡았어요.

    계획상으로 5월부터는 

    자격증 준비나 이직준비를 해야했으니까요

     

    그렇게 약 70일의 기간이 주어졌고,

    이탈리아에서 크로아티아로

    넘어가는 배편이 없을까 알아보던 중

    크루즈를 알게 되었습니다.

     

    비싼, 럭셔리, 파티 등이

    연상되는 그 크루즈 말이죠.

     

    그렇게 크루즈를 알게 되고나서부터는

    이번 여행에 이걸 한번은 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비용도 굉장히 합리적이었죠.

     

     

     

    크로아티아, 라스토케

     

     

    그렇게 크루즈까지 포함한 

    70일간의 일정을 짰습니다.

     

    파리→바르셀로나→크루즈→바르셀로나

    런던→프라하→체스키크롬로프→빈

    부다페스트→크로아티아→이탈리아

    그리스→터키

     

     

     


    2. 크루즈


    크루즈 객실에서 본 일출

     

     

    크루즈 여행에 대해 좀 더 소개해볼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크루즈여행을 알아보면

    대부분 1인당 400~500만원 이상입니다.

    물론 상품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금액이 저렇게 비싼 이유는 

    사실 왕복항공료가 포함되어있기 때문이죠.

    배를 타려면 비행기를 타고

    거기까지 이동해야하니까요.

     

    만약 제가 유럽여행을 하는 도중에

    크루즈를 탑승한다면

    저는 크루즈 이용요금만 지불하면 되죠.

     

    따라서 여행 기간이 길다면 

    크루즈 여행도 충분히 고려해볼만합니다.

     


    그리스, 아테네

     

     

    사실 미국이나 유럽은 크루즈 여행이

    보편화되어있어서

    정말 다양한 종류의

    크루즈 여행상품이 있습니다.

     

    배의 규모나 연식 차이.

    그리고 일정 및 동선의 차이 등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죠.

     

    제가 여행하는 일정 및 동선과

    적합한 크루즈선을 찾다보니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의 

     

    바르셀로나→카사블랑카푼샬

    테네리페→아레시페→말라가→바르셀로나

     

    일정으로 정했습니다.

     

     

    모로코, 카사블랑카

     

     

    크루즈 여행은 기본적으로

    아침에 한 도시에 도착해서 정박하면

    승객들이 내려서 구경을 하고

    저녁 때 승선하면

    다시 배가 출발해서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배가 정박하는 도시를 기항지라고 부르는데.

    기항지에서 여행을 직접 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되고,

     

    크루즈 선사에서 제공하는 여행상품을

    미리 예약하면 당일 패키지여행처럼

    가이드와 같이 기항지 투어를 하게 됩니다.

     


    그리스, 산토리니

     

     

    제가 탔던 크루즈선은

    객실이 4개 등급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요.

     

    가장 저렴한 객실은

    크루즈선 내부에 위치한 곳으로

    창문이 없습니다;

     

    그 다음은 배 아랫부분에

    열리지 않는 동그란 창문이 있는 객실이구요.

     

    제가 이용했던 세번째 객실은

    발코니가 딸린 객실입니다.

    ※ 아래 사진

     

     

     

    발코니를 통해 보는 일몰

     

     

    마지막으로 가장 비싼 객실에는

    거실도 있구요ㅋㅋ

     


    프랑스, 에트르타 코끼리 바위

     

     

    크루즈에서 식사는

    모든 승객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뷔페가 있구요.

    추가 요금을 내고 이용할 수 있는

    식당도 있습니다.

     

    특히 저녁에 야식이 먹고 싶을 때

    무료로 치킨윙이나 감자튀김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식당도 있어서

    정말 편했습니다.

     

     


    터키, 파묵칼레

     

     

    당연한 소리지만

    크루즈선 안에는 수영장, 카지노, 공연장을 포함한

    각종 시설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공연장에서는 매일 저녁

    각종 공연이 있는데 볼만합니다ㅋㅋ

     

    기항지와 기항지간의 거리가 멀 때는

    하루종일 배가 바다를 이동하기 때문에

    배 위에서 먹고 즐길수 있어야 하니까요.

     

    가끔은 기항지에서 내리기 싫을 정도로

    편하고 좋습니다.

    밥도 공짜고 놀거리도 많고 너무 좋죠.

     

     

     

    스페인, 그라나다

     


    10박 11일의 크루즈 여행경비는

    총 350만원이 들었습니다.

    ※ 2인 가격, 발코니 딸린 객실

     

    단순히 계산해보면 하루에 35만원 정도입니다.

     

    크루즈 여행이 아닌 일반 여행을 할 경우

    하루 경비로 소요되는 금액을 계산해보면

    숙박비 10만원,

    식비 10만원,

    교통비 및 입장료 등을 고려할 때

    하루에 25~30만원 정도는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 350만원 금액 안에는

    앞서 말씀드렸던 추가요금을 내야

    이용할 수 있는 식당들을

    모두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탄 크루즈선의 기항지들을 보면

    모로코 카사블랑카,

    푼샬, 테네리페, 아레시페 섬 들은

    제가 크루즈선을 타지 않는다면

    아마 평생 가보지 못할 곳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저는 모든 여행을 자유여행으로 다닙니다.

    특히 이번 여행은 70일이나 되는 일정이라서

    짐을 최소로 쌌는데도 캐리어가 3개였죠.

     

    도시를 이동할때마다 짐을 싸고 

    비행기나 버스를 타고

    내려서 다시 짐을 끌고 새로운 숙소에 풀고

    이 과정이 사실 굉장히 번거로운데,

     

    크루즈선을 타면 이 과정이 불필요합니다.

    제 숙소가 배안에서 이동을 하니깐,

    기항지에 도착하면 몸만 가볍게 내려서

    여행을 즐기고 다시 배에 타면 되죠.

    그리고 다시 제 숙소가 다음 기항지로 이동을 하구요.

    정말 편했습니다.

    크루즈 짱입니다ㅋㅋㅋ

     

     

    단, 주의할 점은

    배를 놓치면 큰일난다는 점입니다.

    사람이 안 타도 배는 떠납니다.

    그러니 각 기항지에서 배가 출발하는 시간을

    꼭 확인하고 내리셔야 해요.

     

     


    3. 환전 및 기타 준비할 것


    터키, 이스탄불 튤립

     

     

     

    여행기간도 길고 방문하는 국가도 많다보니,

    화폐도 계속 바뀝니다ㅋㅋ

     

    유럽내에서는 유로가 많은 곳에서 쓰이지만,

    영국, 체코, 헝가리, 크로아티아, 터키 등

    자국 화폐를 사용하는 곳들도 있죠.

     

    따라서 현지 ATM에서 인출이 가능한

    체크카드를 별도로 만들어두는게 좋습니다.

     

     


    터키, 욜루데니즈

     

     

    제가 여행할 당시에 휴대폰 데이터가

    가장 큰 고민이었는데요.

     

    길을 찾으려면 구글맵을 써야할텐데

    워낙 많은 나라를 돌아다니다보니

    적합한 상품을 찾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비용도 그렇구요.

     

    그래서 저는 Maps.me 라는 어플을 이용했습니다.

    사전에 특정 국가나 도시의 지도를 다운로드해두면

    데이터 사용 없이 GPS만 켜면

    다운받아둔 지도위에 제 위치를 띄워주는 식입니다.

     

    다운 받아둔 지도위에 제가 예약해둔 숙소나

    가려는 장소등을 표시해둘수도 있구요.

     

    네비게이션으로도 활용이 가능해서

    크로아티아에서 운전할 때

    유용하게 잘 썼습니다ㅋㅋ

     

     


     

     

     

    나라나 도시를 이동할 때 

    저가항공을 주로 이용했는데,

    각 저가항공사마다 수화물 규정이 달라서,

    무게나 크기 규정을 잘 체크해둬야합니다.

     

    특히 외국은 짐 사이즈나 무게를 엄격하게 관리해서

    현장에서 규정에 어긋나면

    비용을 지불해야하는데

    거의 항공권값과 맞먹는 돈이 나옵니다;;;

     


    터키, 셀축

     

     

    이제 지난 5년간 하지 못했던

    여행기록을 해보려고 합니다.

     

    다음 편을 또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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