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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국립공원 영실 코스제주생활/장소 2020. 5. 28. 23:21728x90반응형
한라산국립공원 영실 코스
안녕하세요, "숟가락" 입니다.
오늘은 한라산국립공원 등산코스
7개 중 하나인 영실 탐방로를 소개합니다.
저는 한라산 등산코스 중에
이 곳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적당한 난이도에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매년 5월~6월에는
철쭉이 예쁘게 피어서 많은 분들이 찾죠.
"영실 탐방로"■ 영실탐방안내소↔남벽분기점
※ 편도 8.2km 코스(왕복 6시간 20분)
■ 영실휴게소↔윗세오름
※ 편도 3.7km 코스(왕복 3시간)
■ 제주시내에서 차로 약 40분 거리
■ 어리목/돈내코 코스로 하산 가능
지금 시기에는 철쭉을 보러 가는사람들이 엄청 많다고 해요.
주말에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평일 오전에 와이프와 시간을 내서 가봤습니다.
1100도로를 따라 운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입니다.
영실탐방안내소에 도착을 했는데,
앞에 차들이 움직이질 않네요.
영실휴게소에 차가 많아서,
못 올라가고 있다고 합니다;;;;;
주차요금을 받는 장소는
영실탐방안내소구요.
평소에는 여기서 영실휴게소까지
자동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오늘처럼 영실휴게소 주차장이 만차면
영실탐방안내소에서 통제를 하구요.
저희는 옆으로 빠져서 영실탐방안내소에
주차를 하고 걸어올라가기로 합니다.
주차요금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 영실탐방안내소 → 영실휴게소 (2.4km, 50분 소요)
계획과 달리
영실탐방안내소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보통은 영실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등산을 시작했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네요.
올라가는 길에 보니
택시들이 오르락내리락 분주합니다.
영실탐방안내소와 영실휴게소 사이의
등산객들이 이용하는 것 같아요ㅋㅋ
영실코스는
영실휴게소부터 병풍바위까지 초반구간이
경사가 좀 있는 편이구요.
그 뒤로는 걷기 편합니다.
양은 적지만 흐르는 물소리도 듣고 좋습니다.
나중에 제주를 떠나 육지로 돌아가면
물이 많은 계곡을 등산해보고 싶습니다ㅎㅎ
출발한지 30분 정도 지나니,
나무계단이 나오고
영실기암과 병풍바위가 보입니다.
멋지죠?^^
병풍바위 주변으로
분홍색 철쭉도 보이네요.
날씨가 참 좋죠.
멀리 바다는 잘 안보이지만
그래도 충분히 예쁩니다.
끝없이 이어진
나무계단은 오르기 힘들지만,
잠깐씩 쉬며 보이는 풍경이
힘든 걸 잊게 해줍니다.
등산객들 모두가
감탄사 연발입니다ㅋㅋ
죽은 구상나무들이
군락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해주네요.
병풍바위 윗쪽까지 올라오면
이제 윗세오름까지는 평지가 이어집니다.
하얀 꽃이 예뻐서 찾아보니,
산사나무 꽃이라고 하네요.
이제 멀리 한라산 정상도 보입니다.
선작지왓을 지나며 평평한 길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윗세오름 대피소가 보입니다.
걷기 좋은 평평한 길입니다ㅎㅎ
대피소에 거의 도착했을 즈음
꽃잎이 독특한 녀석을 만났습니다.
이름을 찾아보니 설앵초라고 하네요.
꽃잎이 꼭 하트♡ 같죠?ㅋㅋ
● 영실휴게소 → 윗세오름대피소 (3.7km, 1시간30분 소요)
드디어 윗세오름에 도착했습니다.
영실휴게소에서 출발했다면 짧은 구간이었는데,
오늘은 영실탐방안내소에 등산을 시작해서
2시간이 넘게 걸렸네요ㅋㅋ
배가 고프니 얼른 준비한 발열식품을 꺼냅니다.
얼마 전 성판악 코스를 타고 백록담에 가던 날
처음 먹어본 제품인데,
맛이 괜찮아서 와이프도 먹어보라고 싸왔습니다ㅋㅋ
찬물을 부어주고 10분간
기다렸다가 먹습니다.
간편하게 먹고 깔끔한 뒷정리가
가능한 훌륭한 제품이에요.
지난번 백록담에서도 느낀건데,
나무데크 위에서 앉으면
엉덩이에 자꾸 가시가 박힙니다.
혹시 윗세오름이나 백록담을 가실 분들은
앉을 때 깔 방석같은 걸
꼭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저도 다음에 올 땐 꼭 챙겨와야겠어요.
영실코스는
윗세오름대피소에서 남벽분기점까지
2.1km(1시간)의 거리를 더 갈 수 있는데요.
이 날은 가지 않았습니다.
작년에 가봤는데 굳이 안가도 될 것 같아서요ㅋㅋ
그래도 여러분들을 위해
작년에 찍은 사진을 몇 장 보여드릴게요.
작년 2월 사진인데요,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남벽은 개인적으로 돈내코코스에서 올라오며
멀리서 보는 모습이 멋지던데,
윗세오름에서 남벽분기점까지 가면
남벽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게 되서
그 점이 좀 아쉬운 것 같습니다.
요건 작년 11월에 찍은
선작지왓 사진인데요.
눈이 제법 보이죠?
언제 가도 영실은 예쁜 곳입니다.
지금이 언제든 그냥 가시면 됩니다ㅋㅋ
높이에 따라 기온차가 있어서인지,
아직 피지 않은 철쭉도 많이 보입니다.
경치 참 아름답습니다.
숲길을 지나
위로 쭉쭉 뻗은 소나무도 구경하며
영실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영실탐방안내소까지
내려가야합니다...ㅜㅜ
덕분에 오늘 산행은
총 4시간 30분이 소요됐습니다.
윗세오름은 지금 시기에
오후 3시까지 입산이 가능합니다.
오전에 오시면 영실휴게소 주차장이
만차일 가능성이 높으니
오후에 오셔서 영실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윗세오름까지 짧은 구간만 산행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후기
- 요금을 내는 곳은 영실탐방안내소.
- 영실휴게소까지 차를 타고 2.4km 이동 가능
- 단 영실휴게소 주차장이 만차일 경우, 영실탐방안내소에서 차량 통제됨
- 제주시내에서 차로 약 40분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