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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 코스
    제주생활/장소 2020. 5. 2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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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 코스


    성판악 코스 안내

     

     

    안녕하세요, "숟가락" 입니다.

     

    오늘은 한라산국립공원 등산코스

    7개 중 하나인 성판악 탐방로를 소개합니다.

     

    7개 중 한라산의 정상인 백록담까지 갈 수 있는 코스는

    성판악과 관음사 2개 뿐인데요.

     

    이 2개 코스는 백록담을 기점으로

    서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성판악에서 출발했다면

    관음사로 하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번의 산행으로 두 개 코스를 즐기는 방법이죠.

     

    남한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

    그 정상에 오늘 올라가보겠습니다!

     

     



    "성판악 탐방로"

     

    ■ 성판악 휴게소↔백록담

    ※ 편도 9.6km 코스(왕복 9시간)

    ■ 성판악 휴게소↔사라오름

    ※ 편도 6.4km 코스(왕복 4시간40분)

    ■ 제주시내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

    ■ 관음사 코스로 하산 가능

     





     

    몇일 전 성판악 코스로

    한라산을 다녀왔습니다.

     

    등산화도 새로 샀고,

    인터넷에서 전투식량을 주문했는데,

    백록담에서 꼭 먹어보고 싶기도 했구요ㅋㅋ

     

    전날 밤 세운 계획은

    9시에 성판악 휴게소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거였는데,

     

    계획이란 게 늘 그렇잖아요.

    8시반에 일어났습니다.

     

    부랴부랴 씻고, 계란후라이 하나 먹고

    짐을 챙겨서 성판악 휴게소에 도착하니

    9시 반입니다.

     

     


    성판악 휴게소 주차장

     

     

    한라산에 몇 번 와보신 분은 알겠지만,

    성판악 휴게소 주차장은

    오전 시간에 항상 만차입니다.

     

    성판악 휴게소 도착 전

    길가에 주차된 차들을 보실 수 있을텐데

    그 곳에 대고 약간 걸어올라오시면 됩니다.

     

    혹시라도 새벽부터 산행을 하실 분들은

    주차장을 이용하실 수 있을텐데,

    주차요금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성판악 휴게소 식당 및 매점

     

     

    성판악 휴게소에는 식당 및 매점이 있는데요.

    김밥, 오뎅, 우동 등의 음식도 팝니다.

     

    성판악 코스에는 화장실이 

    속밭대피소, 진달래밭대피소 2곳에만 있으니,

    출발 전 성판악휴게소에서 다녀오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등산코스가 길다보니,

    시간과 관련된 제약이 3가지 있습니다.

     

    ① 진달래밭대피소에서 13시 이후 정상으로 못 감

    ② 14:30분 이전에는 정상에서 하산

    ③ 16시 이전에는 사라오름정상에서 하산

     

    단 위의 시간은 계절에 따라 변동되니

    등산 전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오늘 저는 백록담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사라오름도 한번 들러보겠습니다.

     

    출발합니다!

     


     

     

    아직 5월이라 선선하네요.

    걷기 좋은 날씨입니다.

     

    울창한 숲을 따라

    평평한 길이 이어집니다.

     

     


     

     

    경사는 완만하지만,

    바닥에 돌이 많습니다.

     

    성판악 코스를 반 년만에 왔더니,

    처음걷는 기분 입니다.

     

    최근에 돈내코나 어리목을 걸으며

    돌이 많다 많다 했는데,

    성판악이 더 심합니다ㅋㅋ

     

    그래도 야자매트 길과  나무데크길이 

    중간중간 나와서 걸을 만 합니다.

     

     


     

     

    걷다보니 갑자기 눈 앞에

    소나무 군락이 펼쳐집니다.

     

    하늘 위로 곧게 뻗은 소나무가 멋지죠?

     

     


    속밭 대피소 화장실(좌), 휴게소(우)

     

    ● 성판악 휴게소 → 속밭대피소 (4.1km, 50분 소요)

     

     

    출발한 지 50분만에 속밭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화장실이 두 곳 뿐이니

    보이면 무조건 들러줍니다.

     

    작년에 왔을 때는 화장실 공사 중이었는데,

    공사가 끝났네요. 깨끗합니다.

     

    화장실 건너편에 있는 실내쉼터에

    잠시 들어가서 목을 좀 축입니다.

     

    성판악 휴게소부터 속밭대피소까지 길은

    거의 평지여서 크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목을 축였으니 다시 출발합니다.

     

     


     

    계속 숲속입니다.

    초록색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기분이에요.

     

    제주에는 평평하고

    걷기 좋은 숲길도 많은데

    성판악코스가 매력적인 숲길은 아닙니다...

    물론 백록담에 가려고 오르는 거지만요^^;

     

    오르는 재미가 좀 없다고 해야할까요.

    백록담을 올라가고 싶다면,

    관음사 코스가 성판악 코스보다는

    좀 낫겠다는 생각입니다.

     

     


    진달래밭  대피소

     

    ● 속밭대피소 → 진달래밭대피소 (3.2km, 50분 소요)

     

     

    진달래밭 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숲속을 빠져나온 것 같네요.

    머리 위로 하늘이 열렸습니다.

     

    화장실과 실내쉼터가 있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야외에 잠시 앉습니다.

     

    진달래가 이제 막 피려고 하네요.

     

    이제 정상까지는 화장실이 없으므로,

    출발 전 화장실에 들러줍니다.

     


     

     

    13시부터 정상으로 등산을 통제한다고 하더니,

    형식적인 통제가 아니라,

    게이트를 만들어서 진짜 못 들어가게 해놨네요.

     

    이제부터가 힘든 코스입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출발합니다.

     

     


    구상나무

     

    경사도 급해지고,

    등산로에 깔린 돌도 더 커졌습니다ㅋㅋ

     

    그래도 숲길을 빠져나와서 

    주변 경치가 바뀌니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구상나무도 보이고,

    잠시 뒤를 돌아보면

    구름이 저 멀리 깔려있습니다.

     

    구름 참 예쁘네요.

     

     


     

     

    죽은 구상나무들이 많이 보입니다.

     

    겨울에 눈이 쌓이면 더 멋지겠네요.

     

     


     

    이제 멀리 정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굉장히 힘이 듭니다.

     

    오늘 등산을 빨리 한 것도 있고,

    이 구간이 원래 힘든 코스니까요.

     

    길 위에 앉아서 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ㅋㅋ

    다들 똑같은 상태인 것 같아요.

     

    힘을 냅니다!

     

     


     

     

    올라가다가 힘들면 잠깐 쉬고,

    잠깐 걷고 다시 쉬고를 반복합니다.

     

    어느 새 1,900m 까지 올라왔네요.

    이제 50m 남았습니다.

     

     


     

    ● 진달래밭 대피소 → 백록담 (2.3km, 1시간 소요)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백록담 구간은

    정말 힘들었습니다ㅜㅜ

     

     


     

     

    백록담이 적힌 바위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한 줄이 아주 깁니다.

     

    이 돌 앞에서 찍은 사진을

    성판악휴게소에 있는 안내소에 보여주고

    1,000원을 내면 인증서를 발급해주신다고 하네요.

     

     


    백록담

     

     

    백록담입니다.

    물이 개미오줌만큼 담겨있네요ㅋㅋ

    언제쯤 물이 가득찬 백록담을 볼 수 있을까요

     

    올해 비가 많이 온 다음 날

    기필코 물이 가득찬 백록담을 볼 계획입니다.

     

    그래도 하늘과 주변 경치가 너무 예쁘네요.

     

     


     

     

    계란 후라이 하나 먹고 출발했더니,

    정말 미치도록 배가 고팠습니다.

     

    등산화를 벗고,

    야심차게 준비한 아이템을 꺼냅니다.

     

    지난 달 돈내코코스를 산행하고 나서

    주문한 전투식량(?) 입니다.

     

    원래 계획은 우선 하나를 먹고 

    배가 안 차면 나머지 하나를 먹으려고 했으나,

    처음부터 두 개를 다 깠습니다.

     

    너무 배가 고파요.

     

     


    ①음식이 들어있는 팩, ②발열체가 들어있는 팩

     

     

    이 발열식품의 준비물은 딱 하나, 물입니다.

     

    먼저 제육비빔밥을 제조해보겠습니다.

    겉봉지를 뜯으면 음식이 들어있는 팩과

    발열체가 들어있는 팩 2개가 들어있습니다.

     

     


     

    음식이 들어있는 팩을 열어보면

    안에 밥과 소스, 참기름이 들어있습니다.

     

    소스와 참기름은 빼내고,

    팩 안에 표시된 선까지 물을 부어주고,

    팩을 닫아줍니다.

     

    지퍼팩으로 되어있습니다.

     

     


     

     

    이제 발열체가 들어있는 팩을 열어,

    발열체를 꺼내줍니다.

     

    어릴 때 흔들어 쓰던 손난로처럼 생겼네요.

     

    이 발열체를 메인 팩의 바닥에 평평하게 깔아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음식이 들어있는 팩을 올려주세요.

     


     

     

    이제 이 메인팩에 물을 넣어줘야하는데요.

     

    발열체가 들어있던 팩의 겉면에

    물 붓는 선(170ml)이라고 적혀있는 곳을

    접어주세요.

     

    그리고 접힌 부분까지 물을 부어주면 

    그 양이 170ml가 되겠죠?

     

    그 물을 메인 팩에 넣고, 지퍼팩을 잘 잠가주세요.

    그러면 10분간 알아서 끓으면서 요리가 됩니다.

     

    두 개의 제품에 사용한 물이

    약 1리터 정도 됩니다. 참고하세요.

     

     


     

    겉면 앞 뒤로 동그란 구멍이 있어서

    이쪽으로 증기가 세어나옵니다.

     

    지글지글 소리도 나구요ㅋㅋ

     

     

     

     


     

     

    10분이 됐습니다.

    먼저 만든 제육비빔밥을 뜯어보니,

    팩 안에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네요.

     

    부어줬던 170ml의 물은 다 증발한건지

    사라지고 보이지 않습니다.

     


     

     

    밥이 잘 된 것 같네요.

    소스와 참기름을 넣어주고 비벼줍니다.

    비쥬얼이 그럴 듯합니다.

     

    한 입 먹어보니 맛이 좋습니다.

    참기름이 들어가서 고소하니 좋네요.

     

    비빔밥을 몇 입 먹는동안 

    짬뽕맛 라면&밥도 완성됐습니다.

     

    국물이 뜨끈뜨끈합니다.

    정상에서 늘 먹던

    미지근한 컵라면 국물이랑은 다릅니다.

     

    맛은 오징어짬뽕라면과 거의 비슷하네요.

    맛이 정말 궁금했는데,

    이 정도면 성공적입니다.

     

     


     

    무엇보다..

    이 팩이 짱짱하다고 해야할까요.

     

    힘 없는 비닐봉투같지가 않아서,

    바닥에 둬도 잘 서있고,

    손바닥으로 그냥 바치기만 해도 

    모양이 잘 유지됩니다.

     

    손으로 들고 먹기가 아주 편해요.

     

    누가 만들었는지 진짜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잘 쓴 것 같습니다.

     

     


     

     

    순식간에 다 먹었습니다.

    두 개를 먹었더니 배가 부르네요ㅋㅋ

     

    제가 이 제품을 산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뒷처리 때문입니다.

     

    사용한 숟가락과 모든 팩들을 메인팩에 넣고

    지퍼팩을 잠가주면 깔끔하게 정리가 됩니다.

     

    이 상태로 배낭에 넣어주면

    배낭에 음식물 찌꺼기나 남은 국물이 흐를 염려도

    냄새가 벨 걱정도 없죠.

     

     

    저는 늘 산행을 하면 음식 준비를 이렇게 했습니다.

    (편의점) 컵라면1개, 삼각김밥2개, 볶음김치1개 구입

    (집)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담고 수건으로 감싸줌

     

    물이 최대한 덜 식게하려고 수건으로 감싸주는 건데요.

    정상에 가보면 어쨌든 식어있습니다.

    그리고 보온병이 아무래도 무겁죠.

     

    편의점에서 저렇게 사면 대략 5천원정도가 듭니다.

     

    먹고 나서 쓰레기 처리가 늘 번거로운데요.

    먹고 난 나무젓가락을 안 쪼개면 너무 길쭉하고,

    쪼개면 뾰족해집니다.

    이 젓가락이 봉투에 구멍을 내게 되죠.

     

    아무튼 먹고 난 쓰레기를 봉투에 담긴 하는데,

    국물이 새고 냄새가 배낭에 밸까봐

    손에 들고 내려오곤 했습니다.

     

    오늘 들고 온 제품은

    이 모든 걸 해결해주었죠.

     

    등산 시 정말 유용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가격도 개당 3천원 정도이구요.

    앞으로도 등산할 때 꾸준히 가져갈 생각입니다.

     

    https://coupa.ng/bCSomj

     

    이지밥 핫앤쿡 라면애밥 짬뽕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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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불리 점심도 먹었으니,

    슬슬 내려가야겠습니다.

     

    내려갈때는 아이템을 좀 착용해야겠습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선곡하고

    출발합니다.

     

     


     

     

    구름이 계속해서 달라지니

    똑같은 장소도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멋집니다.

    긴 숲속을 지나 올라온 보람이 있네요.

     

     


     

     

    울퉁불퉁하고 딱딱한 돌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얼마 전 등산화를 샀는데,

    이 녀석 덕분에 편안하고 안전하게 

    산행이 가능합니다.

     

    돌이 많다보니 순간적으로

    발목이 꺾일 뻔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트레킹화에 비해서 발목부분이 높다보니

    절대 접질리지는 않네요.

     


    사라오름 가는 길

     

     

    내려오다 보니 아까 지나쳤던

    사라오름으로 올라가는 길을 만났습니다.

     

    사라오름에는 유명한 산정호수가 있죠.

     

    편도 600m의 짧은 구간이니

    한 번 올라가보겠습니다.

     

     


     

     

    둘레 250m의 분화구에 물이 고여있는

    산정호수에 도착했습니다.

     

    물이 참 맑습니다ㅎㅎ

     

    산정호수 왼편으로 난 나무데크 길을 따라가면

    사라오름 정상으로 갈 수 있습니다.

     

     


     

    쉴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구요.

    멀리 백록담이 보입니다.

     

    좀 전에 저기서 출발했는데,

    벌써 많이 멀어졌네요.

     

     


     

     

    내려 가는 길입니다.

     

    걸어도 걸어도

    갈 길이 멉니다ㅋㅋ

     

    돌이 많으니 다리에 힘을 주고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합니다.

     

     


    성판악 휴게소, 쓰레기장(우)

     

    길가 주차

     

    9시 30분에 출발해서,

    오후 3시 15분에 성판악 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우측에 보이는 쓰레기장에

    제가 먹은 핫앤쿡 쓰레기를 버리고,

    매점으로 가서 음료수를 하나 샀습니다.

    고생한 저를 위한 보상입니다.

     

    오늘 저는 땀도 흘리고,

    운동효과를 내기 위해서 빠르게 산행을 했는데,

     

    가급적 평균소요시간에 맞춰서

    중간중간 쉬면서 산행을 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오전에 차가 빼곡했던 주차장에는 

    차들이 많이 빠졌네요.

     

    길가로 내려가 주차해놓은 차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 구간은 차량이 많이 통행하고

    커브가 많으니 차를 돌리시려면

    가급적 성판악 휴게소에서 

    안전하게 돌리시길 바랍니다^^

     

     

    최근에 제주여행을 오는 관광객들이

    한라산 산행을 많이 하시는데요.

     

    성판악 코스는 꽤 힘든 코스인만큼

    신발이나 먹을 것, 물 등을 

    잘 준비하셔서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좋은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후기

     

     - 주차장 주차는 거의 불가능함. 도로 주차 필요

     - 한라산은 1,950m로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

     - 진달래밭대피소까지는 약간 심심한 코스, 이후 정상까지는 경치가 예쁨

     - 화장실은 성판악휴게소, 속밭대피소, 진달래밭대피소 3곳에 있음

     - 등산로에 돌이 많으므로 등산화를 착용하고 산행할 것을 추천

     - 정상은 바람이 많이 불어 추울 수 있으니 얇은 바람막이가 있으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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