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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근처 강아지 산책시키기 좋은 곳 제주시묘지공원제주생활/장소 2020. 4. 13. 21:15728x90반응형
제주시내근처 강아지 산책시키기 좋은 곳 제주시묘지공원
"제주시공설공원묘지"
■ 신제주 근처, 강아지 산책 시키기 좋은 곳
■ 신제주 시내부터 거리 8.9 km (롯데마트 기준)
■ 산책소요시간 약 40분(유동적)
안녕하세요. "숟가락" 입니다.
저는 2019년에 제주도로 이사를 왔습니다.
이사를 오면서 와이프가 그토록 소원하던
강아지를 키우게 되었죠.
이름은 호두, 웰시코기에요^^
얼마 전 1살이 된 호두랑 함께하는
제주생활에 대해서도
같이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호두랑 자주 산책을 가는
저만의 시크릿 플레이스를 소개할까합니다.
좋은 건 공유해야죠^^
저는 지금 신제주에 살고 있는데요.
제주시공설공원묘지는 자동차로
15분 정도면 올 수 있는 거리에요.
한라산에 가까워지는 방향이기 때문에,
제주시내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요.
이 곳에서는 제주시내가 훤히 보이죠.
장소 명칭에 묘지가 들어가서,
으스스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와보시면 그렇지 않답니다.
멀리 바다와 제주시내가 보이고,
잘 관리된 묘지마다 잔디가 심어져 있고,
길옆으로는 돌담이 쌓여져있고,
멋진 나무들도 심어져 있어요.
도로 옆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호두를 데리고 소로로 걸어갑니다.
소로로 어느정도 진입을 했네요.
오늘도 여느때와 같이 조용합니다.
지난 1년간 이 곳을 이용하면서
사람을 만난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리드줄을 풀어줘야겠어요.
물론 언제든,
사람이 보이면 묶을 수 있도록
리드줄을 들고 다녀야합니다.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갔다가,
길 양옆에 있는 풀 냄새도 실컷 맡습니다.
출발한지 얼마 안되서
호두가 기분좋게 쾌변을 했습니다.
음,,, 오늘 변은 묽기가 적당하고 양도 괜찮군요.
강아지를 키우다보니,
산책을 나가서 변을 안본다거나,
변 상태가 안 좋으면 걱정이 되구요.
반대로, 변을 잘 보면 뭔가 뿌듯하더라구요.
흡족하게 변을 채취합니다ㅋㅋ
호두에게도 좋은 산책장소지만,
이 곳은 저에게도 만족스런 곳입니다.
위로는 하늘과 구름이 보이구요.
멀리로는 바다, 길 양옆에는 돌담,
그리고 보기좋게 심어진 나무들도 많아요.
호두 표정이 참 밝죠.
웃고 있네요^^
지금 저희는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요.
집에서는 나오지 않는 표정이기도 하죠.
호두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쁩니다ㅎㅎ
기회가 되면 빨리 마당이 있는 집으로 가서
호두가 보내는 하루하루가
더 즐거웠으면 하는게 제 바램입니다.
제가 걸어가는데도
냄새를 맡느라 정신없다가
"호두~" 부르니 달려옵니다.
호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닫
ㅋㅋㅋㅋ귀엽죠
소로로 오다보니 도로까지 왔네요.
사람도 차도 없지만,
그래도 다시 소로로 들어가야겠어요!
두리번두리번,
왔다갔다,
뭔가 심상치 않은데요.
한 봉지를 더 얻었습니다.
기쁘네요. 오늘은 수확이 좋아요.
운수 좋은 날입니다ㅋㅋ
꺄울, 똥 싸고 기분 최곱니다.
비켜주세요,
지금은 달리고 싶습니다ㅋㅋ
출발한지 20분 정도 지난 것 같네요.
이제 왔던 길로 되돌아갑니다.
호두는 매사가 조심스러워요.
착하게도 묘지안으로는 들어가지도 않구요.
담넘어 구경하듯이
기웃기웃하고 지나치죠ㅎㅎ
소로를 걷다보면, 하나의 묘지를 두고
네모 반듯한 길이 굉장히 많습니다.
왔던 길이 아니라 좀 돌아가봐야겠네요.
오른쪽은 아까 왔던 길인데
왼쪽으로 가봐야겠어요.
길은 잃을 염려가 없습니다.
바다가 있는 방향으로 내리막이고,
산쪽방향이 오르막이기 때문에,
그 부분만 잘 파악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교차되는 소로가 많지만,
사방이 훤히 트여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가 없어요.
포장되어 있는 이런 길을 자주 산책하면
강아지 발톱을 깎아줄 일이 거의 없죠.
늘 생각하지만, 묘지가 아니라 그냥 공원같아요.
관광지에 놀러온 기분입니다.
호두가 또 냄새맡는다고 안오네요.
그래도 제가 눈에서 사라지면
금세 쫓아옵니다.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닫다다
발톱이 자랄 수가 없겠죠?
길 한복판에 나뭇가지가 떨어져있네요.
호두는 나뭇가지를 참 좋아하는데요.
꼭 입에 물고 저렇게 다닙니다.
이제 재미 없다,
그만 가자......
호두 표정이 어두워졌죠?ㅋㅋㅋ
체력이 그렇게 좋진 않아요.
신나게 뛰었으니, 이제 가야겠네요.
이제 다시 리드줄을 채웁니다.
오늘 획득한 두 개의 똥봉지를
락앤락 통에 넣어줍니다.
이건 제가 얼마전에 생각해낸 방법인데요.
강아지랑 멀리 다녀올때면
차 안에 똥봉지로 인한..
냄새가 가득 퍼지잖아요.
집에서 낡은 락앤락 통을 차에 두고,
이렇게 산책후 나온 똥봉지를 담으면
차안에 냄새가 안 나더라구요.
단, 집에 도착후 통을 열 때 숨을 참으셔야되요.
압축된 똥냄새가 한번에 콧구멍으로 들어가면
장난아닙니다ㅋㅋ
그럼, 오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제주시내에서 가까운 산책장소를 찾고 계신다면,
한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 추천평
- 신제주에서 가까우면서, 강아지를 산책시키기 좋은 장소.
- 정해진 코스는 없고, 소로 사이사이로 가고싶은대로 다니면 됨
- 묘지공원이므로, 사유지에 피해를 주는 행위는 절대 하지 않아야 함.
- 가보기전에는 이름때문에 거부감이 들 수 있으나,
막상 가보면 관광지와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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