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일간의 유럽여행 크루즈 마지막편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한

10박11일간의 크루즈 여행.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는 마지막날은

바다위에서 종일 보냈다.

 

바다위에서 하루를 보내면서,

이곳저곳 사진에 그 모습을 담았다.

 

내가 탄 크루즈선의 이름은

Norwegian SPIRIT

1998년에 건조되었고,

승객정원은 2,018명

승무원만 962명이다.

배 길이는 269미터,

너비는 32미터다.

 

객실 층수는 10층이고,

총 객실수는 998개,

식당 11개,

풀장은 2개다.

 

객실 복도의 모습

 

 

엘리베이터 이용이 필수다.

과거에는 고급스런 인테리어였겠지만,

역시나 올드한 느낌은 어쩔수없다ㅋㅋ

 

 

꼭대기에 위치한 중간 풀장 겸 자쿠지.

자쿠지 옆으로 테이블이 많다.

그냥 아무데나 맘에 들면

앉아쉬고,

뷔페에서 가져온 음식을

먹어도 된다.

 

 

야외에 마련된 뷔페

 

크루즈에 탑승한 고객은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뷔페.

맛이 훌륭하진 않지만,

종류도 다양하고 먹을만하다.

 

주류는 모두 추가 비용을 내야한다.

승선할때 받는 크레딧카드로

금액은 결제된다.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즐기는 식사란,

뷔페갈때마다 꼭 챙겨간

쇠고기 고추장.

한국에서 3개를 사갔는데,

여행중에 정말 요긴하게 썼다.

김치는 들고다니기는 사실상 불가능한데,

튜브형 고추장은 휴대도 간편하고,

입맛에 맞지않는 음식이 나왔을때,

단숨에 모든 음식을 한식으로 만들어버림

배 후미에 위치한 또 하나의 풀

크기가 아담해서,

완전 어린애들이 놀기 적당한 곳

 

 

요기서 생맥주 한잔 사서,

마시면 신선놀음이다.

 

배를 크게 한바퀴 도는

조깅트랙도 있다.

배가 커서 흔들리진 않지만,

보는것만으로도 무섭다;

 

선실도 공개되어있어서,

언제든지 볼수있다.

쾌적한 선실.

 

선미에 위치한 Bar

저녁엔 춤도 추고,

각종 이벤트도 열린다.

 

작지만,

기념품과 면세점도 있다.

 

 

배 중앙에 위치한 홀.

여기서 기항지투어도 접수할수있고,

일종의 안내센터 겸 만남의 장소 느낌

 

비상시 이용할수있는

작은 비상선박들도 있음.

배에 탑승한 첫날,

출항전에 비상시 대비훈련을 철저하게 한다.

 

매일 밤,

콘서트, 마술, 서커스 등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극장.

자리는 선착순임ㅋㅋ

 

무료 이용이 가능한 뷔페말고,

예약을 하고 추가요금을 내야하는

몇개의 식당이 있는데,

위처럼 시간대별 예약현황도 볼 수 있다.

 

사진을 보면 계속 느끼겠지만,

배만 올드한게 아니라,

탑승객들 연령대도 높다ㅋㅋ

젊은 사람이 거의 없음.

 

카지노,

바다위에서 하루종일 보낼때는

카지노에도 들러봤는데,

따고 잃고 따고 잃고를 반복하다가

결국 다 탕진했음.

도박은 잃을때까지 하게 되는 것 같다.

역시 하면 안된다.

 

와이프와 카드놀이 중.

손은 눈보다 빠르다

 

 

마지막 저녁을 즐긴 Shogun.

태국 요리를 시켰는데,

솔직히 메뉴판을 보면서도,

내가 주문한 메뉴가

어떻게 나올지 예측이 되질 않아서

실패없는 재료 위주로 주문했다.

 

새우, 랍스터, 오징어 등 해산물 위주로ㅋㅋ

 

객실 모습,

발코니가 있어서 참 좋았다.

언제든 하늘과 바다를 볼 수 있어서

 

사진엔 안 담겼지만,

진짜 별이 쏟아진다는 표현이

와닿는 순간들이었다.

 

이제 내일부턴

다시 뚜벅이 신세로 돌아간다.

인생에 처음 경험해본 크루즈 여행.

처음이라 서툴기도 했지만,

무언가를 처음할때만 느낄 수 있는

그 행복감, 기쁨, 긴장감 등등이

다 소중한 추억들이었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언젠간 또 떠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