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골조공사 시작

기초타설하고 약 2주 후,
봄비가 지나갔다.
1층 욕실과 화장실 위치는
다른 곳보다 다운되어있어서
물이 고여있는 모습이다.

다음 날 저녁
퇴근하고 집에 가기 전
현장에 잠깐 들러본다.

본격적인 골조공사에 앞서
토대목(머드씰) 작업을 위한
준비 단계인 듯

이 토대목이 기초와 연결되고
내일부터 설치될 골조는
이 토대목위에 설치된다.

골조공사는 순식간에 진행된다.
벌써 1층은 뚝딱

도면에 그렸던 공간이
현실로 구현되고 있다.

막연했던 공간의 볼륨이
이제 느껴진다.
벅차다.

2층 작업이 이뤄지기 전
시스템 비계가 설치됐다.

비계는 건축공사때
높은 곳에서 일할수있도록
설치하는 가설물인데,

보통은 강관비계로 많이 하는데,
시스템비계는 표준화 규격화된 절차에 따라
설치되므로 훨씬 더 안전하다고 한다.
다만 비용이 강관비계보다 더 든다.

그.러.나.
시스팀 비계 설치 시 일부 비용을
안전보건공단에서 보조해줘서
실제 비용은 강관비계와 비슷하다고 한다.

우리 현장도 그래서
시스템 비계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집짓기 자금이 넉넉하지 못하다보니,
말도 안되게 비싸다면.. 고민스러웠겠지만
큰 차이가 없다고 하니 안할 이유가 없었다.
집 짓는 동안 현장에서 다치시는 분 없이
안전하게 준공까지 가길 간절히 바란다.

2층 바닥에 합판을 올리는 모습.
비계가 너무 멋져서인지.
집이 웅장해 보인다ㅋㅋ

골조공사를 진행하면서
1층 현관문 설치가 필요하다해서

재귀당, 꿈꾸는목수와 협의해서
현관문은 아르떼 다크 그레이로,
도어락은 락프로 K500F 실버로 결정.

욕심내지 않고,
과하지 않게
결정하려는 마음가짐을
끝까지 유지하는게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