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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일상 부자나들이(23.4.2 진도)
    일상 2023. 4. 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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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나들이
    오늘은 고심끝에 진도로 결정

    진도개테마파크, 운림산방을 가야겟다 맘먹고
    어딜먼저 갈까하다가
    진도개테마파크에서 한다는 공연?시간을 보고 정하기로 했다.

    출발하며 전화해보니 오전 11시 1회 공연이라고.
    그렇다면 첫 목적지는 진도개테마파크다.

    의외로 첫째와 둘이 다니다보니
    대화가 안되서(?) 운전중에는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되는 장점이 있다.
    와이프가 옆에 있으면 이얘기저얘기 할텐데 말이다.

    진도로 가는 길 창밖으로 시골마을이 보인다.
    사실 계속 시골마을만 보인다ㅋㅋ

    어떤 사람들은 큰 도시로
    경기도로, 서울로 가고싶어한다.

    나는 정반대다.
    시골로 한적한 곳으로 가길 바란다.

    정답이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선택이 갈리는 문제다.
    왜그럴까 혼자 그냥 생각해본다.

    어떤 사람들은 자연속에 일부가 되는것에서 편안함을 찾고
    어떤 사람들은 도시에서 대중속에서 사람들속에 속해야 편안함을 느끼는거 아닐까싶다.



    테마파크 도착

    전남은 찾는이가 많지도 않고
    그 와중에 블로그를 하는 이도 많지가 않아서
    최신 정보를 얻기가 힘들다.

    공연이 오후1시인줄 알았는데
    전화 안해봤음 공연을 못볼뻔했다.

    어릴적 진도개를 키워서도 그렇고
    난 강아지를 좋아한다.

    첫째도 집에서 호두와 함께 자라서인지
    동물을 좋아하고 예뻐라함.



    입장료도
    공연도 전부 무료다.

    무료는 관람객의 마음을 너그럽게 만든다...ㅋㅋ

    공연은 물건 가져오기, 링 넘기, 그림 그리기 등등 다양하게 펼쳐지고 진돗개 경주, 장애물 경기 시범으로 이어진다.

    전문 훈련사가 아니라 마을 주민들이 직접 기르고 있는 아이들과 한 팀이 되어 공연을 한다.
    중간중간 실수도 있지만 그것또한 다 즐겁다. 너무 치열하고 엄격하고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가 아니라, 잘하면 대견하고 혹 실수하면 귀엽게 봐주는 분위기라. 마음이 편하다.



    오늘 점심은 갈비로 정했다.
    고기를 잘 안먹어서
    사실 불안했는데,
    그래도 반공기는 먹어줬다...
    그 이후엔 뱉어내서
    결국 빵하나 사서 운림산방으로 향했다.
    가서 먹여야지...ㅜ

    온세상이 벚꽃이다.



    지금 쓰는 글의 목적은 정보제공이 아니라..
    그냥 넘어간다ㅜ

    운림산방에 도착해보니
    애들이 뛰어놀기 너무 좋았다.
    적당한 나무그늘, 넓은 잔디밭, 잉어가득한 연못,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지털 영상관까지.

    나무그늘에 앉아서 빵을 먹이는데
    아주 신났다ㅎ




    작품이 전시된 두개 건물 중
    한 곳은 디지털 영상관.
    첫째가 아주 좋아하는 곳이다.
    신나게 잘 놀더라.



    약간의 경사가 있는 잔디밭
    머리만 빼꼼 보여서 머하나 보니
    잔디 뿌리기 삼매경이다.

    괜찮다.
    오늘은 집에가서 목욕시킬거니깐ㅋㅋ



    갑자기 가방 들고 줄행랑ㅋㅋ
    귀여운 도둑이다.




    시간이 약간 남는다.
    운림산방 오기 전 봤던 삼별초공원?
    에 잠깐 내렸다.

    역시나 사람이 없다.
    전남은 이런 곳이 참 많다.
    관리는 다소 잘 안되어있지만,
    넓고 잘 마련된 공간인데 우리만 전세내고 즐길수있는 곳.

    핑크 의자가 예뻐서
    없는 솜씨로 찍어봤는데,
    역시나 내 의도대로 나오진 않는다ㅜㅋㅋ




    돌아가는길
    떡실신한 첫째.

    고향에서 내려오시는 어머님 모시러
    나주역 플랫폼으로 마중.

    기차도 보여주고,
    새로운 것들을
    머리 터지지 않게? 나름 천천히
    이것저것 보고 느끼게 해주고싶다.

    떠나는 기차모습도 보여주고싶어서
    하차한 사람들이 플랫폼을 다 떠나고
    열차가 목포로 출발하는 뒷모습을 보고
    우리도 떠났다.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일과
    호두 저녁 산책

    곧 나주를 떠나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가고
    그곳에서 어쩌면 또 한번 더
    엄청 멀리 바다를 건너게될지도 모른다.
    그때를 위해 호두 맹훈련중이다.

    1단계는 산책중에 나와 함께 걷고 함께 서기
    2단계는 사람을 보고도 흥분하지 않기
    3단계는 마지막으로 다른 개를 보고 흥분하고 짖지 않기다.

    1단계는 어느정도 이제 궤도에 올랐고 2단계는 진행중이다. 티비프로그램 이름처럼 개는 훌륭하다. 내가 문제일뿐. 호두와 함께 행복하기 위해 꼭 해내야하는 과정이다.

    그래도 대견스럽게 점점 좋아지고 있다. 아무튼 내가 문제다. 나만 잘하면 됨...ㅋㅋ

    이제 4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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