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형동 황금손가락

 

제주에서 2년간 지내는 동안

교대근무를 했었다.

 

저녁근무를 서는 날은

도시락을 직접 싸가야 했는데,

가끔 포장해가곤했던 곳이다.

 

해떨어진다.

제주는 섬 자체가

삼각형이라고 보면 된다.

정점에 한라산이 있고,

아래쪽은 바다.

그 사이는 전부 언덕이다.

도심에서 한라산방향으로 가면

당연히 시야가 점점 트인다.

조금만 차로 이동해도

시야가 엄청나다.

그래서 일몰이 어디서나 참 아름답다

 

초밥 찾으러 가는

저녁하늘이 이정도라니

 

저 멀리 한라산이 보임

 

 

황금손가락 노형점은

도깨비도로 근처다.

 

노형점이라는 말만 들으면

이마트 근처에 있을것같지만,

제주의 행정구역은

남북으로 길쭉한 모양이다.

 

아무튼 덕분에

주차장은 넓다.

회도 따로 파는듯

 

 

오늘 포장한 메뉴는

모둠초밥이다.

 

초밥, 게살튀김, 모밀소바까지.

구성이 알차다.

 

일단 모밀소바부터

한입에 털어넣고,

국물원샷에 끝.

당연히 양은 적다.

맛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음

 

 

게살튀김 하나.

초밥시켰는데,

준것만으로도 감사히 먹음

 

 

이제 메인 초밥을 먹을 차례.

탱글탱글해보인다.

 

모둠이라 종류별로 다양하게

초밥을 즐길 수 있다.

 

순식간에 싹싹 비움

 

처음 황금손가락 노형점에

와이프와 방문했을때는

초밥의 밥 맛이 좀 느끼해서

실망을 많이 했었는데,

 

이날 포장해서 먹어본 바로는,

첫 방문날만 문제가 있었던게 아닐까 싶다.

맛있게 잘 먹었다.

 

황금손가락은 서귀포 법환포구가 본점이고,

지금은 제주시 쪽에 분점이 여럿 생겼다.

 

전화로 예약이나 포장을 하려고 하면,

도깨비도로라는 점을 꼭 강조하심ㅋㅋ

 

아마 아라동이나 다른 지점과

헷갈리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