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생활/장소

제주조천읍 삼다수숲길

숟가락_ 2020. 6. 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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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조천읍   삼다수숲길


 

 

"삼다수숲길"

 

 

■ 걷기 좋은 숲속 산책로

 입장료 없음

■ 운영시간 24시간

■ 삼나무숲 탐방 가능

 

 


비자림로




안녕하세요, "숟가락" 입니다.

 

오늘은 걷기 좋은 곳

교래리 삼다수숲길을 소개해드립니다.

 

삼다수숲길은 아직 관광객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에요.

 

자동차로 10분 거리인 사려니숲길에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는데 참 신기하죠ㅋㅋ

 

제주시에서 교래리로 가려면

마방목지를 거쳐 비자림로를 지나는데요.

이 곳을 지날때면

여름이든 겨울이든 꼭 창문을 내리고

숲 공기를 깊게 들이마십니다.

제주에는 아름다운 도로가 정말 많습니다^^

 

 


삼다수숲길 입구

 

 

삼다수숲길 입구나 주차장을 알아보려고

인터넷을 찾아봤는데 정확히 안내된 곳이

거의 없더라구요.

 

 

 

 

우선 교래사거리에서 남조로(붉은오름 방향)를

타고 내려오다가 제4교래교를 건너자마자

우측길로 진입하시면 됩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위사진과 같은

삼다수숲길 입구 안내판을 보실수있어요.

 

 


첫 번째로 만난 주차장

 

 

약 4분 정도 자동차로 이동하다보니

주차장을 만났습니다.

 

저도 삼다수숲길은

이 날이 첫 방문이라서

우선은 안전하게 이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이동해보기로 했습니다.

 

 


 

 

삼다수숲길은 애견동반이 가능하다고 해서

호두와 같이 나왔습니다.

 

진드기가 붙지 않도록

기피제도 뿌려주고 출발을 했습니다.

 

집에 돌아가보니 열댓마리 정도는

붙었더라구요..ㅜㅜ

 

그래도 이 정도면 양호한 편입니다ㅋㅋ

 

 


 

 

이동하다보니 곳곳에 주차된 차들이 많네요.

 

아까 주차한 곳에서 입구까지 

걸어서 약 10분정도 걸렸습니다.

 

물론 입구 근처에 주차를 하면 좋겠지만,

혹시라도 주차할 곳이 없다면

다시 차를 돌려야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입구에 코스가 안내되어있네요.

 

코스는 총 3개입니다.

 

1.2km 길이의 꽃길(1코스, 30분)

5.2km 길이의 테우리길(2코스, 3시간)

8.2km 길이의 사농바치길(3코스, 4시간)

 

 

저는 오늘 2코스로 걸어보겠습니다.

 

 


 

 

입구부터 삼나무숲길이 멋집니다ㅎㅎ

 

얼마 안가서 표지판이 보이네요.

 

1코스로 짧게 도실 분들은

여기서 직진하시면 될 것 같구요.

 

저는 2코스 방향 좌측으로 가보겠습니다.

 

 


 

 

와.. 이 경치 실화입니까.

멋집니다ㅋㅋ

 

제주에 와서 이런 삼나무숲은

사려니숲길을 제외하곤 여기가 처음이네요.

 

 


 

 

요새 날씨가 부쩍 더워져서

호두가 더워하는데,

숲길은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역시 숲 속이라 시원해요.

 

 


 

 

벌레도 없고,

사람도 없습니다.

걷기 편하게 길도 잘 조성되어 있구요.

 

정말 마음에 드는 곳입니다.

 

 


버섯

 

 

10분 쯤 걸었을까요.

1코스와 만나는 분기점에 도착했습니다.

 

아마 1코스로 돌면

삼나무숲만 구경할 수 있는 것 같네요.

 

누군가 떨어진 꽃잎을 모아

바닥에 글자를 적어놨어요.

아마 떼죽나무꽃인것 같은데

확실하진 않습니다;

 

'삼다수숲길'

'숲이야기'

 

낭만적입니다ㅋㅋ

 

 


아직 피지 않은 수국

 

 

이제 삼나무숲을 지나

제주조릿대 군락이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느낌의 숲길입니다.

 

 


 

 

산책로 옆으로는 천미천이 보입니다.

천미천은 점성이 높은 용암에 의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용암이 흐르고 난 후에는 

하천이 지속적으로 용암을 깎으면서 

바닥에 구멍을 비롯한

다양한 침식지형을 만들었다고 하구요.

 

 


노루 발자국

 

 

출발한 지 약 40분만에,

2코스와 3코스가 갈리는

분기점에 도착했습니다.

 

계속되는 숲길이 약간 지루해질때쯤

노루발자국을 발견했습니다.

 

운이 좋다면 근처에서

노루도 볼 수 있겠네요^^

 

 


떨어진 떼죽나무꽃잎
낙엽길

 

 

 

끊임없이 숲길이 이어집니다.

 

이 부근을 걷다보면

벌이 윙윙거리는 것 같은

소리가 계속 들리는데요.

 

주변에 벌집이 있나 둘러보니

송전탑이 있더군요;

 

아마도 근처 송전선에서 

나는 소음인 것 같습니다.

 

 


 

 

출발한 지 약 1시간만에

마지막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다시 아래로 조금만 걸어가면

삼나무숲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곳 삼다수숲길에

제주 삼다수의 수원지가 있다고 합니다.

 

삼다수는 빗물이

지하에 놓인 여러겹의 용암과

구멍이 많은 현무암을

약 18년 동안 통과하면서 정제되고

유용한 화산물질이 녹아 만들어진

화산암반수라고 하네요.

 

그래서 제주하면 역시 물이죠?

제주도 물이 깨끗하다고 하는데

건강을 위해서라도 

많이 마셔야겠습니다ㅋㅋ

 

 


임도와 만나는 탐방로

 

 

걷다보면 차가 다니는 임도와

한 번씩 만납니다.

 

탐방로를 헷갈리지 않으려면

나무에 묶여진 끈을 잘 찾아보세요.

 

 


수국

 

 

코스 마지막 무렵부터는

포장도로를 걷게 됩니다.

 

만약 숲길만 걷고 싶다면

마지막 분기점에서

다시 되돌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숲길에서 만난 수국은 아직 피기 전이었는데,

여기있는 녀석은 이제 막 피려고 하네요

 

 


노루

 

 

걷다가 숲속에서 소리가 나서 바라보니

노루가 한마리 보이네요.

 

저랑 와이프를 빤히 쳐다보더니

사진을 찍으려던 찰나 이동해버렸습니다ㅜ

 

 


떼죽나무
삼다수 숲길 입구

 

 

아직 꽃이 떨어지지 않은

떼죽나무도 만났습니다ㅋㅋ

 

출발한 지 약 1시간 40분만에 

다시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물론 저는 차를 좀 더 아래에 주차해서

더 걸어가야했지만요^^

 

 

원래 삼다수숲길 인근은

말 방목터이자 사냥터였는데

 

1970년대 심은 삼나무들이

30m 남짓한 거목으로 성장해

빼곡하게 숲을 메우게 되었고,

 

2010년에 숲 사이에 길을 닦아

삼다수숲길이란 이름을 붙여 개장한 곳입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만큼

조용한 가운데

자연 그대로의 숲속 산책을 즐길 수 있죠.

 

제주에서 걷기 좋은 곳을 찾으신다면

한 번 들러보세요^^

 

 


※ 후기

 

 - 제주도 걷기 좋은 숲길

 - 빼곡한 삼나무숲과 조릿대군락을 만날 수 있음

 - 다른 숲길에 비해 방문객이 적다는 장점

 - 주차가 다소 어려울 수 있음

 - 시간이 많지 않다면 1코스를 추천

 - 2코스나 3코스 마지막 부분은 임도와 만나므로

   숲길만 즐기고 싶다면 왔던 길로 다시 되돌아가는게 좋을 듯

 - 애견동반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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