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임광복의뜨락 꽃게장
나주에 살면서 느끼는 점은,
나름(?) 사통팔달의 도시라는 것.
동서남북 어느도시로든 도로가
잘 뚫려있어서
1시간 내외로 근교 도시는
다 갈 수 있다.
화순도 나주와 아주 가깝다.
밥만 먹으러
다녀와도 될 정도의 거리
임광복의뜨락은
만연사 바로 옆에 있다.
식당으로(만연사) 가는 길은
만연산으로 오르는 언덕길인데
왼편으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주차는 식당 아래에 하고,
올라가면 된다.
외관은 단독주택
내부는 다시 식당ㅋㅋ
혹시 몰라 예약하고 왔음
꽃게장이 먹고싶어 왔는데,
닭백숙과 오리백숙도 있는 걸 보니,
무등산 근처에 백숙집이 참 많은 것 같다.
다음에 광주출신 선배를 만나면
그 이유를 좀 물어봐야지
어쨌든 꽃게장 2인으로 주문
식전 호박죽 한 그릇
꽃게장정식이 나왔다.
함께 나온 반찬들이 정갈해보임
큼지막한 꽃게에
살이 가득 차있다.
밥은 돌솥밥으로 나온다.
5개월전에 다녀왔는데
기억에 밥이 맛있었음
겉절이, 수육, 조개젓, 버섯 등
종류도 다양하고
각자 그 맛도 훌륭하다.
한식은
반찬끼리 조합해먹는 재미가 있다.
두가지 이상의 반찬을 함께 먹으면
시너지가 나기도하고
반감되기도 하지만
맛은 다양해진다.
조개젓과 수육, 겉절이가 잘 어울림ㅋㅋ
미역국도 주시니,
한번씩 입도 헹궈준다
치아교정중이라 등딱지를 삭삭
긁어 밥에 비벼먹는 것 말고는
손댈수있는 부위가 없다

게장과 반찬들 각각의 맛도 괜찮지만,
기본적으로 밥이 맛있어서
더 괜찮게 느껴지는 것 같다.
1인 가격치고는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게장이 생각날때 가볼만한 곳인듯